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5일 목포 자유 시장을 방문, 제로 페이로
결제한 후 시장상인과 함께 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핵심 시범상가 109곳 지정, 본격화
중소벤처기업부가 ‘제로 페이’ 확대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전국의 핵심 상권 109곳을 시범상가로 지정하고 가맹점 모집을 본격화한다. 제로페이란 은행이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현금을 이체하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결제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서울시와 경남 창원시, 부산 자갈치 시장 등 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국 각 지역에 유동인구가 많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해 있는 핵심 상권 109곳을 제로페이 시범상가로 지정해 시범상가별로 가맹점을 집중 모집한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총 4만699개로, 이번 화대 방침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 중기부는 오는 2월부터 소상공인연합회, 외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등 소상공인 협회·단체, 지방자치단체와 제로페이 가맹점 확산을 위한 협업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역시·도 국장급으로 구성한 전국 협의체와 지역별로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
이와 함께 GS25, 이마트24,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6대 편의점이 가맹본부를 통해 4월까지 제로페이에 일괄 가입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한편 교촌치킨, 골프존 등의 프랜차이즈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가맹 등록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한편 결제시간 및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가맹점에 비치된 포스(POS)와 연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온라인·교통 결제 기능도 상반기 중 도입하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일요경제시사>와의 통화에서 “이번 제로페이 확대를 통해 최저임금 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소상공인에게 수수료 등의 절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이 제도 추진에 있어 나타난 문제점에 보완을 통해 이 제도 정착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