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지난 2일 (현지 시간)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 배제 결정 등에
반발한 한 시민이 일본의 무역 분쟁과 항의로 자신의 일제 자동차를 부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BBC 캡처>
CNN·BBC 등 외신 들이 지난 2일(현지 시간)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다는 일본의 결정 등과 관련 한국의 반발을 심도 있게 다루고 나섰다. 특히 CNN이 심층보도를 하고 있다.
CNN의 경우는 “일본이 한국을 우호적인 무역파트너에서 배제시켜 스마트폰과 전자기기에 필요한 글로벌 공급체인을 위협하는 분쟁을 가속화시켰다”고 보도했다.
CNN은 한국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유일한 아시아 국가였다는 사실을 지적, “이 우호적인 지위가 박탈되면서 한국은 대만과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말을 인용하고 그가 “이것은 무역금지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결정에 대해 “무모하다”며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보복을 약속했다면서 “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한국 정부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당인 민주당도 일본의 결정에 대해 “한국에 대한 경제전쟁의 전면적 선포”로 본도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CNN은 한국과 일본의 냉전 상황은 지난 달 일본이 한국에 대해 컴퓨터 칩 제조에 쓰이는 주요 품목 3가를 규제하면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 규제로 인해 일본 수출기업들은 해당 화학소재들을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 소용 기간은 최고 90일 정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