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규모 주택 계획한 의도 매우 의심”
‘DMC 쇼핑몰’ 월드컵대교 계속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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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광화문을 비롯해 마포, 용산 등지에서 정부 부동산 공급 대책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정부는 8·4 주택공급대책에서 2028년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13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다.
특히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는 시민 600~700명(주최측 추산)이 집결한 가운데 ‘상암 공동주택 백지화 추진 집회’를 열었다. 마포구에는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3500가구, 상암DMC 미매각부지에 2000가구 등 총 62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발표된 바있다. 하지만 상암동의 주민들은 당초 원안대로의 개발하는 것을 주요 쟁점으로 삼고 있다.
실제 10몇 년 동안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책을 펴오면서 상암 개발의 원안인 고층 랜드마크 추진을 비롯, 이곳 ‘DMC 쇼핑몰’이나 월드컵대교 추진은 계속 미뤄 지거나 지지부진해 왔다는 데 관계자들은 공감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부분을 지켜본 한 주민은 “그동안 상암 부분 관련 계획이 부진한 것은 고 박원순 시장의 ‘저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답보’되어 왔다”고 전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강남 집값 잡으려 ’DMC 미래‘ 포기냐!’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랜드마크 원안대로’ 등의 구호로 관철했다. 특히 집회 운영진은 “상암동 랜드마크 지구는 정부가 당초 9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했던 지역이다. 공항철도를 끼고 있는 등의 강점이 있어 국제 업무지구로 조성될 계획이었는데 이제와서 주택부지로 활용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하니 반발이 나오는 것이 아니겠냐”고 항변했다.
이어 “동북아 미래 거점지역으로도 선호될 수 있는 이곳에 대 규모 주택을 계획한 것은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러울 뿐이다. 우리의 미래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도 보여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 재계, 전문가들에게 다시 묻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상암 DMC 원안대로의 개발 계획을 촉구했다. <김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