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13일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이정재(좌) 황동혁 감독<사진/Getty Images 캡쳐>
"한국 위상 높였다" 축하 물결
이정재 남우주연상, 감독상까지 석권
황 감독 "비영어권 마지막 수상 아니길"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 13일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에 대해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자", 한국 영화인들이 이룬 쾌거다., 대한민국 위상이 이렇게 올라가다니" 등의 축하 물결이 쏟아졌다.
이밖에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 시상식 영상에는 "저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상을 받아) 우리나라 문화의 르네상스가 온 것 같다"는 축하와 함께 우리 국민의 자긍심의 댓글을 보여 줬다.
이날의 감독상과 주연상 수상은 전 세계 콘텐츠 산업 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라는 새 역사를 썼고, 더불어 K-콘텐츠의 위상도 제고됐다는 평가다.
1949년 제정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가 주관하는 미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우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그간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수상 자격을 줬던 에미상의 관행을 깨고 후보에 오른 첫 작품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수상한 최초의 작품이 됐다.
황동혁 감독은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피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