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이 끝난 후여왕의 관이
운구되는 모습.<BBC 유투브 캡처>
각국 정상·왕족 500여명 참석...남편 필립공 옆으로
향년 96세로 재위 70년을 지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가장이 19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애도 속에 엄수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각국 정상과 지도자를 포함해 왕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장례식 미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주임사제가 집전한 뒤 캔터베리 대주교의 설교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봉독 순으로 진행됐다.
장례미사 종료 후 운구차에 실린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 인근에 있는 웰링턴 아치로 옮겨졌다. 장례 행렬에는 기마대와 군악대 등을 포함해 찰스 3세 등 왕실 일가가 뒤를 이었다.
런던의 상징인 빅벤의 종은 여왕의 96년 생애를 기려 1분에 한 번씩 모두 96차례 울렸고 근처에 있는 하이드파크에서는 예포가 쏘아 올려졌다.
여왕의 관은 생전 요청에 따라 백파이프 연주 후 지난 4월 세상을 떠나 예배당의 지하 납골당에 안치된 남편 필립공 옆으로...
한편 영국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날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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