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 개최를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

빠른 시기에 한·미·일 안보회의 개최

한·미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한미 양국은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31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 현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는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최근 무인기 침투 등 연이은 도발 행위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또 양 장관은 확고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 보장을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들을 공동으로 재확인해 나가기로 하는 데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장관은 특히 올해 연합연습 확대 강화와 관련 올해 예정된 전반기 연합연습을 포함한 양국의 연합연습 및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시도를 포함한 안보환경 변화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 올해 연합 야외 기동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대규모 연합 합동 화력시범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지역안보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개최해 3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오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