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하 의협 비대위원장이 국회 앞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의협>
다음 주부터 단식투쟁도 추진
“의협 14만 회원 400만 보건의료연대 회원 결속”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와 더불어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적극 전개한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단식투쟁도 추진, 본격 저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료악법’ 저지를 위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대응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부터 국회 앞에 천막을 설치,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에 대한 회원들의 분노와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찬 바닥 외풍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간호법‧면허박탈법에 강경한 저지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다음 주부터는 단식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의원장은 이어서 “많은 법률가와 보건복지의료단체가 간호법과 면허 박탈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법안이 가진 위험성을 경고한 바있다. 간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무시하고 보건의료 시스템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위원장은“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의사협회 14만 회원은 물론,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이 결속, 의료악법을 반드시 철회시키자”고 피력했다.
한편 의협 비대위는 박명하 위원장의 철야농성을 시작으로 16일 오후 1시 민주당사 앞에서 16개 시도 전국 동시집회 진행에 이어서 20일부터는 박명하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식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분수령인 23일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 앞에서 비대위 주최로 16개 시도 전국 동시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23일 본회의에서 본회의 상정 및 본회의 가결의 경우, 오는 4월 2일 국회 또는 용산에서 비대위 주최 전국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23일 본회의에서 법안이 미상정될 경우에는 단식투쟁 중단과 저지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 본회의 일정에 따라 단식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게 의협 비대위의 복안이다. 또한 23일 대신, 30일 본회의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두 법안이 상정되면 30일 국회 앞에서 4차 비대위 주최 전국 동시 집회를 연다는 계획. 이날 본회의에서 법안이 가결될 경우 오는 4월 9일 국회 또는 용산에서 비대위 주최 전국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