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정부 관계자, 정의선 회장과 경영진,
현대차·기아 및 부품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신규 전기차 공장 국산화율 99%
국가 경제 산업경쟁력 강화 기여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 목표에 맞춰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피력했다.이 공장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현대차 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짓는 공장이기도 하다.
현대차 그룹은 기공식에서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국내 전기차에 24조원을 투자,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 업체 목표를 제시했다. 대규모 국내 투자로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 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또 2030년 국내 전기차 생산량의 60%에 해당하는 92만 대 수출을 계획, 전기차가 대한민국의 수출 전략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생산 공장내 국산 지능형 로봇산업용 로봇 등의 설치로 설비 국산화율 99%를 통해 공장 설비 투자비의 대부분이 국내 기업으로 돌아가는 효과로 국내 경제 및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와 함께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 그룹의 '24조 원 투자' 첫걸음이다. 현대차 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전했다. <오수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