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엘지(LG)전자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중·장기 사업전략 보고회’

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엘지전자>

사업 포트폴리오 대전환, 50조원 투자... ‘중·장기 사업전략 보고회’ 

LG전자가 2030년 매출 100조원 시대 청사진을 밝혔다. 엘지전자의 2022년 매출은 엘지이노텍 매출을 제외하고 64조7천억 원이었다.‘100조 매출’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아래 연구개발(R&D)에 25조원을 비롯 설비에 17조원, M&A 등 전략투자 7조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조주완 엘지LG전자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 열린 ‘중·장기 사업전략 보고회’를 갖고 “리인벤트(재창조) 흐름에 맞춰 비하드웨어와 기업 간 사업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라는 큰 틀로 지금과 전혀 다른 퀀텀 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2023년 배출 100조 시대를 열어 갈것이라고 피력했다.

가전 기업을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퀀텀 점프, 재도약해 이 같은 전략을 달성한는 것이다. 스마트홈, 전기차, 메타버스 영역에서 하드웨어 기기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하는 제조·기술 브랜드로 변화해 이뤄낸다는 청사진 전략을 제시했다.

엘지전자는 청사진에서 가전 기기를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구독 사업 등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 텔레비전만 공급하는 사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텔레비전으로 직접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사장은 “한해에 엘지 가전이 1억대가 판매되는 상황에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전 세계 수억대 가전제품이 모두 사업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비전 전략을 보였다.

전세계 가전 시장 경쟁에서 ‘고급화’는 기본이고 콘텐츠 제공과 구독 모델 등으로 한 차원 높은 전략을 추진하다는 방침으로 보이고 있다.

자동차 전기장치(전장) 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가겠다는 전략도 시사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충전기 판매뿐 아니라 설치·운영·정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토탈 충전기 사업으로 다진다는 전략이다.

충전기 표준으로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테슬라 방식(NACS)을 채택, 미국부터 유럽, 아시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는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Amwell)과 함께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제공한 뒤 예방·관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