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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 지엠 군산 공장 역사의 뒤안길로 왜?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8-06-01 11:38
조회 : 7,923  
 
 
22년 만에 경영 부실에 따른 ‘누적 적자 결과물’
 
 
희망퇴직 문제 등 처리 후 부평·창원 공장 체제로
 
 
지속된 적자에도 노조 측 무리한 성과급 요구 등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방침에 따라 5월 31일부로 한국 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가동을 시작한 지 22년 만에 문을 닫았다. 경영 부실에 따른 누적적자의 결과물이다. 지난 4년간 적자가 누적됐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누적된 적자 규모만 약 2조원에 달하고 지난해의 경우도 1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129만㎡의 부지에 연간 27만대 규모의 완성차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경영 부실에 따른 적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던 준 중형차 크루즈와 다목적차량 올란도 등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간 1996년 대우자동차가 ‘누비라’와 ‘레조’ 양산에 이어 2002년 지엠이 인수한 이후 ‘라세티’와 ‘쉐보레 올란도’, ‘올 뉴 크루즈’의 생산기지였다.
 
 
 
한국 지엠은 군산 공장 직원들의 희망퇴직·전환배치 문제 등을 마무리한 후 부평·창원 공장 체제로 새 출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1200여명은 퇴사했다. 40여명의 직원들은 한동안 잔류하며 공장 정리 작업 등을 펼칠 것으로 알려진다.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은 총 612명. 한국지엠 노사는 이들 중 200여명을 부평·창원 공장에 전환 배치하기로 최근 합의한 상태. 나머지 400여명은 일단 3년간 무급휴직 적용 후 다른 공장에서 정년퇴직 등으로 생기는 결원만큼 순차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전해진다. 노사는 무급휴직에 들어간 인원에 대해 생계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직원들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넘어야할 고비 중 하나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규모가 가장 큰 부평공장 등은 인력 구조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에 신경을 세우고 있다. 말리부·캡티바 등이 만들어지는 부평 2공장의 경우 현재 가동률이 30% 안팎에 불과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추가 인력을 수용할 경우 또 한 번 인건비 부담이 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서다. 각 공장 내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 등도 불안한 요소일 수 있다. 한국 지엠 ‘앞날의 기약’은 미지수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공장 폐쇄 ‘경영의 교훈’
공장 폐쇄는 ‘경영의 교훈’도 남겼다. 지속된 적자에도 노조 측이 무리한 성과급 요구를 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영 개선에는 이렇다 할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요컨대 군산 공장에서 생산되던 크루즈, 올란도 등 차종은 판매 실적이 2013년 15만여 대에서 2014년 8만여 대로 급감한 데이어 2016년 4만 여대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3만 여대 수준까지 판매가 급락, 최근 3년간 평균 가동률이 20% 수준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건비는 점차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적자의 늪으로 만 이어진 것.
 
 
한국지엠의 국내 공장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10~2013년 평균 8%였다. 이러던 것이 지난해에는 16%까지 급상승하는 등 경영에 적신호는 계속됐다. 특히 수조 원의 적자가 쌓이는 상황에서도 성과급이 매년 1000만 원 이상씩 돌아간 것. 금속노조 소속 강성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사측을 압박했던 것이다.
 
 
정부 측의 고민도 크다.
정부는 폐쇄 후 남는 군산공장을 제3자에 매각 또는 자동차 생산이 아닌 다른 용도 활용 등을 검토 중이다. 다른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정황을 감안 한국지엠은 결국 생산성이 떨어지는 공장을 정리해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에 서있다.
 
 
 정부 당국도 폐쇄 파급 효과를 감안 지엠 측과 협력 GM 본사가 약속한 투자 계획을 향후 순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엠은 6월 11일 기존 차입금인 3조 209억 원 가량을 출자 전환에 이어 6월 말에는 인건비 등에 사용되는 별도의 운영자금 8630억 원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도 당초 약속된 금액의 절반가량인 약 4000억 원을 오는 6월 중에 배정, 재무건전성을 높인 뒤에 국내 판매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일선 쉐보레 전시장을 중심으로 전시장 방문객에게 경차 스파크를 추첨을 통해 지급하거나 다양한 할인·할부 혜택을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판촉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군산을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 실직자와 가정 지원, 사업주 지원, 실업급여 연장, 종합취업대책 수립, 창업 육성과 함께 영세협력업체 일감 확보, 중소기업 강소화 추진, 산업구조 고도화·체질개선 등을 추진한다. 전라북도 의 경우도 근로자·협력업체·소상공인 지원, 보완산업 육성, 기업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시중 은행들도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여신의 상환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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