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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주 52시간 근무 이렇게 대처한다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8-06-16 11:39
조회 : 5,739  
 
 
대기업 발 빠른 대응대형로펌도 예외 아냐
 
 
유연근무제 도입 늘고 탄력‧선택적 근로시간제 ‘고민’
 
 
삼성·SK 등 정시 출퇴근 없애고 한화케미칼 탄력근무제·시차 출퇴근제
 
 
확대 적용 앞둔 중소기업 노조 동의 요건등 완화 보완책 요구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300인이 넘는 기업은 전 분야에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일부 대기업은 이에 적극 대처해나는 모습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국민들에 큰 관심사가 됐다. 일자리, 먹고사는 데 빼놓을 수가 없는 이유에서다. 소기업 대기업에 이르기 까지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아직 시행을 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근로시간 주 52시간을 지켜야하는 기업들의 경우는 근로시간과 휴식시간 구분이 명확해야 기업을 운영하는 데 그 기준도 모호하다는 시각에서 고민하고 있기도 하다.
 
 
 사내 워크숍, 회식시간, 업무 중 흡연시간, 장거리 출장 이동시간은 근로시간인지 휴식시간인지도 시행 전이라 명확한 사례는 없다. 임원의 경우는 근로자인지 사용자인지의 여부 등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향후 시행되면서 그 정의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은 주 52시간 근무를 어기면 사업주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고용노동부는 아직까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부응 일부 대기업들은 근무 제도를 개편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9시 출근, 6시 퇴근의 출퇴근을 자유롭게 정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유연근무제에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등이 있다. 탄력근무제는 근로시간을 법정근로시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제도로 근로시간을 일일, 일주일 단위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예컨대 3개월 단위로 평균 주 52시간 근무시간을 맞추는 식. 생산 작업이 많은 달과 적은 달을 감안, 여타 달과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근무시간을 변형, 총 근로시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에 들어 간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는 ‘자율 출퇴근제’를 운영 중인 가운데 신제품·신기술 연구개발(R&D) 부서에서는 업무시간 배분을 직원 재량에 맡기는 재량근무제에 들어가 주 52시간에 부응,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는 시행중인 PC오프제에 이어 업무시간 20분 전에 컴퓨터가 켜지도록 하는 ‘PC온’ 제도도 도입, 너무 이른 시간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부담을 줄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오후 8시의 주중 퇴근시간을 30분 앞당겨 7시 30분으로 근무시간 단축에 나선 경우다.
 
 
PC오프제나 집중 근무시간 운영 등을 활용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 CJ그룹이 대표적이다.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루 8시간 근무 후에는 PC가 자동적으로 종료되는 ‘PC오프제’를 시행하고 있다. 집중 근무시간도 마련 흡연, 티타임 등을 자제하고 있다.
업무시간 외에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를 지양한다.
 
 
한화케미칼은 ‘인타임 패키지(In Time Package)’라는 것에 나섰다. 탄력근무제·시차 출퇴근제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 2주 8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야근을 하면 2주 내에 해당 시간만큼 단축근무를 하는 것. 직원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 근무가 가능하다고 한다.
 
 
IT 업계의 경우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자율적 선택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네이버는 ‘책임근무제’를 도입, 본인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에 출퇴근 시간에 맞춘다. 게임업계에도 마찬가지다. 넷마블이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엔씨소프트는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유연 출퇴근제’에 나서고 있다.
 
 
 
대형 로펌 김앤장 ,광장, 태평양 등 ‘딜레마’
이처럼 대기업이 주 52시간 근로 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300이 넘는 대형 로펌의 경우도 고민과 대응은 마찬가지다. 법을 주 업무로 삼는 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클라이언트들의 요구에 즉각 응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다른 직종과 달리 출 퇴근 시간외에 업무가 다반사여서다.
 
 
기업의 노동문제 자문과 해결에 나서는 법률전문가 집단이여서 이를 어길 경우엔 로펌이 스스로는 법을 지키지 못 한다는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 더욱 그렇다. 업무특성상 변호사들의 월급을 줄이고 더 많은 변호사를 채용하는 식의 대안도 선뜻 추진하기도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우선 300인이 넘는 대형로펌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태평양, 세종, 화우, 율촌, 바른 등 7곳이 해당된다.
관련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 근무형태에 따른 재량근로시간제나 탄력근로시간제 등 여러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고민 중이다.하지만 뚜렷한 해법은 없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모든 어쏘 변호사들에게 지분 0.0001%를 줌으로써 전부 지분 파트너 화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웃지못할 얘기도 있다.
 
 
 특히 제한된 시간 내에 주어진 일을 모두 처리하려다 보면 변호사간 갈등도 예상되고 있는 것. ‘성과 독촉’에 어쏘변호사들에게 초과근무가 어려워 진 상황에서 특정 어쏘들과만 일을 하거나 혼자서 밤을 새며 일을 처리해야 할 상황이 도래변호사들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외국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로펌이어서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이해관계가 상반될 수 있어 대응책에 고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법을 지키고 이를 주 업무로 하는 집단에서 주 52시간 근무를 어길 수는 없는 게 자명한 현실이다.
 
 
 
이와 관련 검찰 고위직을 지냄 한 변호사는 “시대가 시대인 만큼 과도기인 상태이지만 주 52시간 근무는 일자리 등 미래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진단을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법관 출신의 한 변호사 역시 “상생이 주 목적인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대세다. 거시적 관점에서 이를 지켜 동참해 나가는 것이 국민과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전 분야가 이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시행 착오 등 어려움이 뒤 따를 수 있다. 이를 극복하는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 분야가 주 52시간 근로에 나석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고민이 더 큰 편이다.
대기업이 나서고 있는 탄력근무제 도입에 많은 부담을 갖고 있다는 입장에서다. 현행 제도에서는 탄력근무제 단위 기간을 2주나 3개월 이내로 정하는 것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취업 규칙으로 정해야 2주, 노사가 서면으로 합의해도 3개월 이내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사 서면 합의가 꼭 있어야 하는 것. 노조 동의 요건 등을 완화하고 적용 기간도 6개월~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불가피한 경우 예외 조항 신설 등의 보완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생산성이 낮은 상황에서 근로시간만 줄이면 기업 경쟁력이 떨어져 산업 특성에 맞는 근로시간 단축을 유연하게 적용해주는 보완책을 요망하고 있는 것.
 
 
7월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만 주 52시간 근무제 대상인 가운데 오는 2020년 1월부터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2021년 7월에는 5~49인 사업장까지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적용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도 예외가 아닌 만큼 고민이 큰 게 사실이다.
 
 
한 중견 기업 대표는 “대기업은 나름대로 대응력과 기업 경쟁력에 앞서 있지만 중소기업은 열악한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를 계기로 상생할 수 있는 체질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어찌됐던 주 52시간 근무제는 대세인 만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경쟁력이 아니겠느냐”고 새로운 경쟁력을 고민하고 있다. <김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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