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우측>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 강내농협에서 열린 ‘청촌공간(靑村工間)’ 1호점 개소식에 참석, “더 많은 청년 농촌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곳 입주 청년농업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10년 뒤에도 농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농촌도 청년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농촌에서는 청년과 함께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때문에 이 장관은 농촌에 청년을 위한 공간과 미래에 방전을 두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촌에 청년이 있어야 발전할 수 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청년들의 공간’에도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소신이다. 이를 위해 다각적인 이베트행사와 기획 정책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 장관이 전남 순천 ‘청춘창고’에서 22일 이개호 장관 등이 강연자로 나서는 토크콘서트를 여는 것도 한 부분이다. ‘대한민국 농촌청년으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주제로 이 장관을 비롯해 방송인 유병재, ‘대한민국 최연소 이장’ 김미선 대표, 김유진 장흥 공동 육아협동조합 신나는 놀이터 어린이집 대표 등이 적극 참여, 농촌과 청년의 중요 필요성을 전개. 청년단체들이 청년을 위한 창농정책 등의 논의를 통해 청년에 농촌의 희망을 심는 것이다.
이장관은 “이번 토크콘서트가 농촌에 정착하고 싶은 청년에게 구체적인 고민을 하는 계기와 다양한 지역 모임이 서로 돕고 동화될 수 있는 소통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충북 청주 강내 농협에서 열린 ‘청촌공간(靑村工間)’ 1호점 개소식에 참석해 “더 많은 청년과 도시민을 농촌으로 이끌겠다”고 피력, 농촌의 중요성과 지속가능 발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협중앙회와 함께 농촌 유휴시설을 창업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 사업가에게 제공하는 청촌공간 조성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곳의 1호점도 사용하지 않는 농협 하나로 마트 부지를 활용해 청년 농업인 6명의 창업 공간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이 장관은 “이곳이 도전하는 청년, 귀농·귀촌인의 창업·창농·창작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양곡창고나 폐정미소 등 농촌유휴시설을 활용해 청촌공간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장소를 확대할 방침을 시사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이에 맞춰 “청년 창업농이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농업을 2·3차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 달라”며 입주자에게 이 사업의 희망을 던졌다. 이개호장관이 뛰는 모습에 관련 단체도 적극 동참하는 모양세다.
특히 이 장관은 청년층의 귀농귀촌 촉진과 안정적 농촌 정착에 열정이 크다. 이를 위해 ‘20년까지 전국 4곳에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에도 착수 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광역시를 제외한 155개 시․군을 대상으로 대상지를 선정, 선정된 곳은 개소 당 2년간 총 80억2500만 원을 지원(국비 50%, 지방비 50%)할 방침이다.
청년들에게 귀농귀촌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한편 농촌으로 유입된 청년들이 안심하고 정착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다는 것이다. 고령화․과소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청년 농촌보금자리는 각 단지별로 30호 내외의 공공임대주택과 육아나눔 활동을 위한 공동 보육 시설, 문화․여가․체육 활동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시설이 복합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 사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입주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 지원, 자녀 양육 지원 등 종합적 계획을 수립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오는 3월 중 접수를 완료한 후, 4월 말까지 대상 시군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관계기관에서 2016년 귀농 귀촌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확행(小確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등 새로운 가치와 생활양식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청년들의 농촌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귀농귀촌 청년층의 상당수가 전․월세 또는 귀농인의 집 등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거안정이 귀촌자 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로 조사됐다. 생활공간으로서 농촌의 기능 회복이 중요한 상황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