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업생산액 50조원…돌파 쌀 한우 가격 상승 영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19’
올해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19’ 행사<사진>에서 농업 및 농가 경제 동향, 농축산물 수급 전망을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농업생산액 증가에 힘입어 올해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4006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50조 1890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쌀과 한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 급등했던 품목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49조442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 전망했다. 연구원은 2028년에는 농업생산액이 55조2690억 원까지 올라 농가소득이 4840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농업소득은 경영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1.1% 감소한 1052만원으로 전망된다. 농업생산 방식이 자가 노력 중심에서 자본재 의존 형으로 전환, 중간투입 재 비용(영농자재비, 광열비 등)이 상승한 결과로 분석됐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농외소득(겸업소득 등), 이전소득, 비 경상소득 등으로 이뤄지는데, 올해 농업소득의 감소에도 불구, 농가소득이 증가할 이유는 농외소득이 지난해 1684만원에서 올해 1758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농가 인구는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234만 명, 가축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억9200만 마리가 될 전망이다. 농축산물 수출액은 2.2% 증가해 65억5000만 달러(약 7조4000억 원), 수입액은 0.6% 증가한 275억8000만 달러(약 31조 원)로 예상됐다. <이영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