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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빌게이츠도 반한 나전칠기(螺鈿漆器)를 말한다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9-02-07 17:13
조회 : 6,430  
           <사진/나전칠기 보석함>
 
학 등 여러 가지 문양 오려내고 장식 전통 공예품
 
작은 보석함에서 편지함, 명함 집, 옷장 등 다양
 
“‘온고지신(溫故知新)’…조상의 얼 우리의 가정에도”
 
“지속가능한 나전칠기의 적극 육성 한류 관광에 까지”
 
 
나전칠기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관광 한류에도 관심 커진다. 나전 칠기 제품의 매력이 커서다. 한국전통공예기법으로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형태로 오려내어 기물의 표면에 밀착 감입시켜 만든 것이다. 나전칠기 제품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장수를 뜻하는 학을 주로 볼 수 있다. 나비, 소나무, 구름 등도 자주 감상할 수 있다.
 
나전칠기는 관리만 잘 하면 100년이 지나도 영롱한 빛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 매력을 갖는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중인 나전보석함들의 경우는 조선시대(17세기-18세기)때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매력이 있는 자개보석함은 한국의 멋을 대표하는 공예품 중 하나이다.
 
 나전칠기 기법을 이용한 공예품으로는 작은 보석함에서 편지함, 명함 집 등 작고 아담한 것부터 크게는 옷장까지 있다. 마이크로 창업자인 빌게이츠도 이에 반해 창업 등의 소중한 제품을 이 제품함에 담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다. 한국의 대표적인 공예기술, 나아가 한류의 제품으로서도 상당한 가치가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들어서 나전칠기 제품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듯해 아쉬움보다는 안타까움이 더해진다는 게 이를 아는 관계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곤 한다. 4‧50여년전만 해도 우리 주변에는 자개제품을 자주 볼 수가 있었다. 자개장롱이나 문갑, 밥상 등 생활용품에서 오색영롱한 빛으로 사랑을 받았다. 나전칠기 제품에서 사용하는 자개제품은 또 ‘부의 상징’으로 까지 여겨져 여자라면 봉황이나 학이나 꽃그림이 들어간 자개장롱을 선호했고, 혼수 제품에서 상당한 ‘위세’를 보여주기 까지도 했다. 자개공예품은 나전칠기로 통한다.
 
한문으로 나전칠기의 나(螺)자는 바다조개의 소라(진주)를 뜻하고, 전(鈿)자는 보배롭게 꾸민다는 것이며. 칠(漆)자는 옷칠하다는 의미이며 기(器)자는 소중함을 담는 그릇인 것이다. 특히 영롱한 빛과 그 매력으로 인해 예부터 여성들이 선호의 대상이었다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역사에 기록될 정도다. 옛날 낙랑시대부터 고구려와 신라를 거쳐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한 예를 들면 송나라 사신인 서긍(徐兢)이 자신이 쓴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 ‘그릇에 옻칠하는 일은 그리 잘하지 못하였음에도 나전 일은 세밀하여 귀하다고 여길 만하다’고 높이 평가, 가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역사가 나전칠기를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나전칠기의 맥이 원활하지 못해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시대가 됐다.
 
맥을 잇는 관심이 나전칠기의 매력만큼 크지 않다는 점이다. 한 학계의 원로교수는 국내에 나전칠기를 연구하고 가르칠 수 있는 대학의 관련 학과가 폐지된 상태라고 전한다. 배재대학이 그곳으로 칠예과가 있어 나전칠기를 가르쳤었다. 학생들이 유일하게 배울 수 있는 대학이었던 것.관계당국도 고민할 때가 됐다는 게 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중론이다.
 
“진정한 우리 한류…전통‘산교육’이어져야”
해외시장을 자주 접하는 한 사업가(48.무역업)는 “이름하여 산학연이라고 있다. 학예나 연구 등도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전통, 우리의 것을 이어 나가는 것이야 말로 지금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에도 연관성이 크다고 본다. 물론 다른 문화 등의 분야도 있을 수 있지만, 나전칠기의 경우 우리가 관심을 두고, 우리 조상의 섬세함이나 미를 되새긴다면 진정한 우리 한류의 ‘본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크다.
 
 이 부분이야 말로 적극적인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며 “이를 이어나가려면, 배우려는 학생(수제자)이나 실질적으로 종사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나아가 이를 특화해 관광산업, 특히 해외에도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을 펴야할 것이다. 이는 곧 우리의 문화력, 관련 산업을 업그레이드하게 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류와 함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관계 당국에 바랄 것이 있다면, 이 분야를 일회성의 전시회 등 일과성의 이벤트 적이 아닌 관련 종사자에 대한 관심과 이 산업이 국내는 물론 한류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다각적인 정책을 수립,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 중년 여성(52.가정주부)은 “나전칠기가 조상의 숨결이 살아 있다는 것을 후세에 알려주는 것은 물론 핵가족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 조상과 웃어른을 존경하고 전통을 중요시함으로써 가정의 소중함도 일깨워 줄 수 있다고 봅니다. 확대해석일 수는 있겠으나, 한 가정에서의 전통은 가족을 제대로 지속가능하게 지켜나간다는 것과 맛 물린다고 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나전칠기를 통한 전통에서 선대들의 섬세함,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꾸준한 인내심 등을 후손에 일깨워 주는 것이지요. 전통을 중요하게 하는 산교육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배운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도 이러한 부분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나전칠기가 우리의 관심이 계속 이어지길 고대합니다”라며 나전칠기와 ‘전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옛것이 좋은 것’이라는 항간의 말이 그냥 재미있는 말이 아닌 것”이라고 덧 붙였다.<김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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