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컨소시엄‧키움 컨소시엄 예비인가 주주 구성
컨소시엄 ‘후끈’…나름 대로 ‘주특기’
금융서비스에 생활 서비스 접목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오는 26~27일로 예정된 가운데 금융 관련 업계가 ‘컨소시엄’ 형태로 승부수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는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 컨소시엄’에 직방, 무신사, 11번가 등 전자상거래업체와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업체 들은 금융 분야뿐 아니라 생활 전반 서비스 제공의 플랫폼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요경제시사> 취재 결과,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 컨소시엄은 이미 예비인가 신청을 위한 주주구성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 됐다.
간편 송금 서비스 업체인 토스를 대주주로 한 토스 컨소시엄에는 이미 신한금융지주가 참여한 가운데 현대해상, 한국신용데이터 등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쇼핑몰인 무신사, 부동산중개인 플랫폼 직방, 전자상거래 플랫폼 제공업체 카페24 등이 합류한 상태.
키움 컨소시엄에는 또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도 나섰다. 이 컨소시엄 주주는 키움증권,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이다.
이 처럼 비교적 많은 컨소시엄 참가 업체들은 나름대로의 ‘주특기’를 보유하고 있어 최종 인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편집 숍인 무신사, 부동산 중계 플랫폼 업계 선두의 직방, 플랫폼 사업 경쟁력이 뛰어난 카페24, 전자상거래 업계 수위의 11번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나름대로의 열띤 예비인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더불어 플랫폼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살려 에비인가에 정성을 쏟는 형국이다.
토스의 경우는 가입자 수가 1000만 명 이상을 앞세우고 있기도 하다. 필요 충족 부분 중 하나인 고객의 규모인 만큼은 매우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다. 하지만 자본금 확충 부분에서는 취양하다는 평가다.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사례를 분석해보면 최소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필요로 하기 있어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지난 예비인가 당시 자본금 규모를 3000억 원으로 신청한 바 있다.
키움 컨소시엄의 경우는 자본금의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SKT, 하나금융지주 등이 참여하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금융계 전문가는 “제3인터넷은행 인가 전에서는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 컨소시엄의 대결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각 컨소시엄은 협력사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적극 발휘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관련법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기타 주주들의 지분이 10% 미만으로 제한돼 있습니다만 은행업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감을 통해 경쟁력을 한껏 내세울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며 “제3인터넷은행으로 소비자인 국민의 입장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기대해 봄직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