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연구원이 경기 성남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연구중인 장면.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상장 목표로 준비... 사업가치 약 1조7000억
SK케미칼 2018년 분사 백신 전문기업
“백신 제조 공정 노하우 준비된 백신 CMO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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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전문기업인 이 기업의 큰 관심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언급하면서 부터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SK케미칼이며 지분율은 98.04%다. S 코로나 19 백신 개발 등 기대감으로 SK케미칼 주가는 급 상승하는 추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러한 배경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재단)' 회장이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언급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특히,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에는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자, 제2의 SK바이오팜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는 것.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잠재력이 돋보이고 있는 것이다.
백신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신규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지어진 백신 생산 공장인 경북 안동의 ‘L하우스’는 세포배양과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백신생산을 위한 기술과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1억5000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지면적 6만3000㎡에 최첨단 무균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백신도 개발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게이츠재단은 지난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코로나19 백신연구개발비 360만 달러(약 44억원)를 지원키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보유중인 3개의 백신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 최적의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로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았다. 정부로 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병행, 더 높은 면역원성을 가진 다양한 백신 후보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을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키로 제휴,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파트너사가 됐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과 추가성장가속화를 위해 IPO를 추진키로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단기간 내 국내 개발과 해외 수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전략을 시사했다.
한편 투자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독감 백신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가 가능하고 이미 백신 제조 공정 노하우를 갖고 있는 준비된 백신 CMO 업체"라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CMO(위탁생산) 사업가치로 약 1조7000억 원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한다.
업계 에널리스트는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의 고공행진과 공모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SK바이오팜의 후광 효과 등 흥행에 성공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고 밸류에이션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공모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기대주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영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