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서울병원>
계열사 몰아주기 의혹 '해명' 적극 나서
"사실 관계 확인으로 의문점 해소 기대"
삼성서울병원이 계열사 몰아주기등의 의혹과 관련 해명에 적극 나서 오해를 풀기위한 자료 배포에 나섰다. 이 자료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동일규모 상급 종합병원에 비해 외주용역비 사용이 과다하고 상당 부분 삼성계열사에 수의계약방식 등으로 비용을 집행한다는 지적에 해명과 반박을 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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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해명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 단원갑)이 국정감사와 관련,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원회계자료 분석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에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고영인의원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공익재단(이사장 이재용)이 운영하고 삼성서울병원의 이주용역에서 청소, 경비 등 인원은 동급 병원보다 최소한의 인원을 고용해 비용을 줄이고 기타용역에는 1300억 원 규모의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과의 특수관계법인 삼성계열사에 한 해 1400억 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대부분의 외주용역은 삼성계열사를 통해 일감몰아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유사한 동급의 병원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매년 95% 가량의 수입과 지출을 삼성서울병원으로 하는 점에서 예컨대 (재)아산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의 한 해 특수관계법인 거래 비용은 5~6억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삼성서울병원의 220배에 달하는 계열사 간 거래는 의혹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서울병원측이 조목 조목 반박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측은 외주용역비 항목 중에는 성균관대 전임교원 용역비 1112억 원이 포함돼 있으며 대학병원의 경우는 전임교원 급여를 인건비로 처리하고 있으나, 삼성서울병원은 성균관의대 협력병원으로 의대 교수 파견 대가를 외주용역비 항목으로 처리한 것이어서 이를 제외한 외주용역비는 677억 원이라는 것이다.
삼성서울 병원 측은 또 고 의원이 삼성서울병원을 비슷한 규모의 병상의 대형병원과 비교해 보면 외주용역비를 고용 1인당 1억4000만 원가량을 지급하는 것이어서 비슷한 병상수 규모의 길병원의 경우가 1인당 40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에 비하면 3.5배가 넘는 규모가 된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성대 전임교원 용역비를 제외하면 병상당 3400만 원이고 1인당 5300만 원 수준으로 타 병원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력중심의 용역비로 주차 관리, 청소비가 타 병원보다 적다는 것에 청소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당 청소 면적이 큰 지하 주차장을 제외하면 타 병원과 유사한 수준이고, 주차관리비는 22억 원으로 타 병원과 비교해 결코 적지 않지만 2.2억 원으로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안성 안정성 문제 없는 구매 등 입찰 선정
특히 삼성 계열사 몰아주기와 관련해서는 계열사와 거래한 내역 중 계열사 거래액 1412억 원 중 건물 임차료는 거래 당사자가 특정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개원 시에 세팅해 운영되어 온 전산, 시설/설비, 급식 운영 용역은 변경시에 병원 운영의 특성상 보안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교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 외 보안성과 안정성에 문제가 되지 않는 공사, 의료 및 전산장비/비품 구매 등은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으며 신규 입주한 건물의 급식업체는 공개 경쟁을 통해 웰스토리가 아닌 타 업체로 선정, 운영 중에 있다고 덧 붙였다.
삼성서울병원측은 이번 해명을 통해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오해는 적극적인 해명과 설명으로 더욱 건전한 삼성서울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 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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