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에 젊은이들의 관심이 부쩍늘고 있다 <사진/임업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 산림 활용한 일자리 창출 적극
귀산촌 희망자 귀산촌 아카데미 운영
‘산촌에 취업을 통해 정착, 건강한 생활도 할 수가 있다.’ 농촌과 엇 비슷해 보이지만 산촌에 취업을 통해 생활을 영위, 정착하는 산촌 취업 프로그램이 신선한 반향을 주고 있다. 청년취업은 물론 일반인의 취업이 대세인 가운데 산촌취업이어서 더욱 그렇다.한국임업진흥원(임진원)이 산촌 취업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일자리 마련까지 나선 것이다.
이미 귀산촌 아카데미를 개설 중장년층 생애주기별 산림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연령 별 산림교육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 가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임진원은 임업 관련 진흥사업을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에서 ▲ 임업기술보급 ▲ 임산물·목재 제품 품질관리 ▲ 산림정보인프라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산촌 지역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임업의 산업화가 목적. 2019년 기준 매출액 739억 원, 자산 277억원에 임직원 228명 규모의 준정부기관. 임직원 수는 준정부기관 중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사회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5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을 받는 작지만 강한 공공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산림분야에서 일자리 5000개 이상을 창출하고 1실 1산촌 운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에 있다. 도시숲 복원과 산림 탄소의 숲 조성 등에도 나서고 있는 중이다. 영세 임업인 및 중소 목재기업과의 동반성장, 맞춤형 임업교육을 통한 임업인 역량강화와 산림분야 미래인재 양성과 국민적 관심제고 등 사회적 가치의 구체화에도 나서고 있다.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메니저 일자리 창출
특히 그루매니저라는 이름으로 명명한 새로운 직명을 통해 임업 산림업 지역이 사회적 경제 기업으로 성장 하도록 지원중이다. 이는 산림분야 일자리창출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산촌 및 지방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림형 사회적 경제 지원모델로 평가 받는다. 이를 위해 2018년 3월 ‘산림일자리발전소’를 설립하고 그루매니저 선발·교육 및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그루매니저가 된 후에는 해당 지역의 ‘산림형 창업예비팀’ 그루경영체를 선발한다. 그루경영체는 산림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5인 이상의 마을주민들로서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선발된다.3년간 자문, 워크숍, 마케팅 역량강화교육을 지원받는다. 임진원의 산림형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더불림’을 통해 브랜드 홍보 및 사회적 금융 연계, 경영 컨설팅 지원도 받는다.
그루경영체, 약초 재배·판매등 지역산림자원 활용
지역별 그루경영체들의 사업아이템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약초 재배·판매, 산림레포츠, 목·공예 체험교육, 숲 치유명상 등 주민들이 제안한 지역산림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운영 하고 있다. 특히 산림일자리발전소를 통해 2019년도까지 총 133개의 그루경영체를 발굴하고 1,149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루경영체의 사업화 견인을 위해 각종 역량강화 프로그램, 경영개선, 마케팅 등 4,113회의 지원활동을 이뤄냈다.
산촌마을을 대상으로 ‘산촌활성화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루매니저·그루경영체 사업이 산림기업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사업’이라면 산촌활성화지원사업은 ‘마을공동체 육성사업’. 산림활성화지원사업 참가자들에게는 선발후 산림사업 마을공동체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선발된 마을공동체는 3단계(예비, 진입, 발전)로 구분돼 사업비와 자문을 지원.
교육 기부 활동 임산물 채취 등 체험형 제공
산림을 활용한 교육기부 활동과 지역기반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생애주기별 산림·임업 교육 기부 활동은 연령 불문 호응이도가 높은 편. 2016년부터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숲 교실 및 임산물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고 있다. 경북 영주에 위치한 부속기관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교육관에서 숲 놀이, 숲 공예, 임산물 채취 등 체험형 활동을 제공해 호응이 높다.
특히 산림분야 전공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구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산림병해충 분야 일자리 체험 프로그램 ‘알쓸산잡(JOB) 현장캠프’가 그것으로 대표적이다. 2019년도 2월 처음 시작 된 활동으로 경남 양산의 임업기술훈련원에서 2박 3일간 진행됐다.
프에서는 산림분야 청년 취업·창업 프로그램과 4가지 산림병해충관리 분야 업무체험기회를 제공하는데 ▲나무의사 ▲소나무재선충병 검경‧진단원 ▲산림병해충 분야 드론조종사 ▲산림병해충 예찰‧조사원 등 취업과 직결되는 기회가 그것.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산림분야업무 직접 체험으로 해당 직무의 쉬운 이해와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아카데미’ 산촌생활 귀산촌 희망자 임업인 호응
귀산촌 희망자들을 위한 교육 기부 활동도 하고 있다. 2017년도부터 진행한 귀산촌 아카데미에서는 산촌생활에 관심 있는 귀산촌 희망자와 임업인에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적용 방안을 교육한다. 전국 5개 거점도시(서울 대전 부산 대구 광주)에서 평일 저녁 2시간, 주말 8시간씩 진행된다. 사전등록이 필요 없고 연령 불문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덕분에 주말 강의시간에도 호응이 상당이 크다. 특히 은퇴를 앞둔 40대와 50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청년 장병과 군전역자를 위한 ‘찾아가는’ 귀산촌 아카데미와 여성들을 위한 특강을 개설하는 등 특성에 맞는 귀산촌 교육도 제공 주목. 공간이나 거리 등의 제약이 있는 수강생들을 위해서 유튜브 채널 ’청.정임산물 재배교실‘과 임업·귀산촌 교육 콘텐츠를 각각 제공. 귀산촌 아카데미는 귀산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의 베이스캠프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성과로 임진원은 2019년 대한민국 교육기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영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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