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
내년 1천804억 달러(약 204조원) 역대 최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기가 내후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올해 대비 16% 상승한 1천804억 달러(약 204조원), 내후년 매출은 내년 대비 22%가 증가한 2천196억 달러(약 24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전체 매출액이 내년 1천804억 달러(약 204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우는 매출 기준 D램이 56%, 낸드플래시가 41%를 차지하며 양분할 것이라는 게 IC인사이츠의 전망이다.
기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최대 매출을 보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있었던 2018년 1천633억 달러(약 185조원)였다.
이후에 반도체 시장이 하락 국면에 진입, 2019년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약 32% 감소, 1천104억 달러(약 125조원)까지 내리막길로 하락한 가운데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IC인사이츠는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D램 가격의 빠른 상승세에 힘입어 작년 대비 23% 증가한 1천552억 달러(약 175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업계의 복수 고위 관계자는 <일요경제시사>와의 통화에서 “IT 기기 판매량 확대와 클라우드용 데이터 서버 증설 등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부터 반도체 호황기가 예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에 따르면 매출으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 정도로 1위, SK하이닉스가 29%로 2위다.
낸드플래시의 경우도 삼성이 약 32% 점유율로 1위이며 SK하이닉스는 인수를 앞둔 인텔 낸드 사업부와 합산할 경우 20%대 점유율로 2위를 보이고 있다.<이영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