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요경제시사 DB>
이재용의 ‘신중 모드’ 속 획기적 투자
투자규모 3년 국내180조원에서 240조원으로 확대
삼성전자 이재용부회장이 출소 11일 만에 이에 화답하는 듯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삼성, 반도체 바이오에 240조원을 쏟아붓고 4만명 직접고용에 나선다. 향후 3년간이기는 하지만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방점을 뒀다. 지난 3년간 총 180조원(국내 130조원)의 투자를 진행해왔으나 향후 3년간 60조원을 더 늘린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국가 경제와 관련된 이 부회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고무적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 반도체 메모리 사업에서 1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게 삼성측의 계획이다.
이와함께 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도 강화할 방침에 있다. 과감한 인수합병(M&A)도 추진 기술·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초과학 R&D 확대…3년간 3500억원 지원
삼성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중소기업 간 격차 및 양극화 해소와 관련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혁신과 상생 방안도 구상했다.
이미 2013년부터 10년간 기초과학, 소재, ICT 등 3대 분야에 1조5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중인 가운데 이를 더욱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산학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연구개발(R&D)에 최근 3년간 3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향후 3년간은 3500억원으로 확대한 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산학과제와 박사급 인력 양성과 반도체,차세대 통신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재 인프라' 구축의 방편으로 주요 대학과 반도체·통신분야에 계약학과와 연합 전공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고금 인력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오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