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사진/일요경제시사DB>
'미래 먹거리 직접 지휘…회장 승진 가능성
재계 이 부회장의 행보 주목 …‘뉴삼성’호
광복절 특사로 12일 이 재용 부회장의 복권이 이뤄지면서 경영 보폭이 한 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회장이라는 상징성이 삼성에 필요하다는 시각이 크다. 국내 5대 그룹사 중 총수 회장이 없는 그룹은 삼성이 유일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삼성이 좀 더 시간을 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복권되면서 경영 보폭이 한층 넓어지는 부분은 불변이라는 게 중론으로 보고 있다.
한예로 삼성의 미래전략이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재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취업제한' 등의 부담이 없어지고 그간 추진해온 미래 먹거리를 직접 진두지휘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재계는 벌써 이 부회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6년여간 이어진 국정 농단 여파에서 벗어난 만큼 ‘뉴삼성’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등에서 이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적극 참여, 스마트폰 관심
실제 이 부회장은 삼성의 주력사업을 챙길 것이라는 재계의 시각이 크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의 대한 움직임도 관심 대상이다. 특히 ‘국가 전략자산’인 반도체 사업에 이 부회장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켠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DX 부문 최고경영자(CEO) 직속 신사업 태스크포스(TF)장으로 정성택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부회장의 의중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A 집중 기술력 확보 본격화”
재계와 관련 업계는 이 부회장이 향후 M&A에 집중을 통해 기술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 부회장의 적극 경영으로 올 연말 정기 인사에서 신 성장사업을 이끌 수 있는 인재들을 기용할 것으로 재계는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재계에서는 또 삼성이 올해는 ‘쇄신’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한편 재계와 업계는 이번 이 부회장의 본격 경영으로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해소함으로써 고용 창출 등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