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제2의 독감 수준으로 관리목표”…“다음 유행 무엇을 준비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제2의 독감’과 비슷한 형태로 관리될 것이며 아직 큰 파도가 남아 있다고 본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의 코로나19에 대한 관리와 향후 전망을 이 같이 진단한다.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이기도 한 정 위원장은 얼마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는 계속 진행형임을 시사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신속 항원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일반 병실에서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병실이 부족해서 입원을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해놨다”고 피력했다.
이어“독감으로 입원하는 분을 별로 못 봤을 것이다.코로나19도 입원하는 사람이 지금처럼 많을 필요가 없다”며 제2독감처럼 관리를 목표로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그는 “먹는 약을 먹고 집에 있으면 되는 방향으로 이 병이 가기를 우리가 바라면서, 실제로도 그렇게 가고 있다는 걸 보며 제2의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
정 위원장은 또 “더 이상 정부나 의료단체가 ‘이래라, 저래라’하는 게 아니라 진료받다가 아프면 입원하는 시스템을 정부가 마련해서 누구나 다 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60세 이상 모든 국민과 60세 미만 고위험 군에게는 이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되도록 전국 17개 시도가 적극 참여하는 보건의료체계를 만들 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위원장은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에 이어 팬데믹으로 넘어간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다음 ‘유행’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가를 심각하게 돌이켜볼 시간”이라며 유행 병에 대한 백신괴 치료제 등 신약 개발 등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