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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장에는 혼과 철학이 있지요.”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22-08-29 09:00
조회 : 14,574  

             <사진/박호영 명장.박인당 제공>


60여년간 수작업 인장공예 박호영 명장


옛 문헌 도법 서법...성명학 수리론 적용


인장. 도장,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기계로 찍어 내듯하는 것이 요즘 많은 게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60여년을 오로지 손으로 작업을 거쳐 도장을 완성해내는 수 작업 도장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장인이 주목을 받는다.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현 시대에는 이 장인이 이 분야에서는 유일할 정도다.


인간 문화재 급이라는 평가를 전문가들로부터 받는다. 博印堂(박인당) 대표 박호영 옹(83)<사진>이 그 주인공이다서울시가 선정 한 미래 유산이기도 하다.

 

 

예전에도 그렇고 근래에도 아주 가끔 씩 신문 방송 등 매체 등을 통해 소개 되곤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통 인장에만 몰두하느라 매체에 출현할 그럴 사이가 없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요컨대, 예전처럼 열기 왕성하게 작업에 탄력이 넘쳐나지는 않고 그냥 전통 인장에 만 몰두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하루에 인장 작업 량이 예전 같지 않아 시간을 전통인장 만들기에 더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루 수작업 생산량은 예전 같지 않아 혼신의 힘을 더 더욱 다하는 시간이 많아진 셈이다.


전통 인장 '혼신' 그 자체의 연속

한 평생을 전통 인장에 바쳐온 그는 공예 분야의 명장으로 지난 2004년에 정부로부터 인정받기 전부터 지속해온 터여서 오로지 전통 인장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그 자체의 연속인 셈이다.


이러한 시간이 지속되면서 전통인장의 맥은 어찌 되는 가에도 세간의 관심이 되곤한다. 박 명장에 의하면 후계자는 춘천에서 그 정신을 이어 가고 있다고 한다.

박 명장에게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인장 기술을 배우러 찾아왔다 거쳐간 인원 수도 적지 않다고 한다.


깐깐하게 가르치는 박명장의 교육과 함께 올바른 인성이 바탕이 되어야만 사람의 인성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장을 만들 수 있는 지의 여부 등을 중시하는 박명장의 쉽지 않은 훈련은 다부지게 마음먹지 않은 제자들은 낙오될 수 밖에 없어서다.


 이러한 각고 속에서도 한 제자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내는 수제자로 등극하는데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80년대 후반부터 춘천에서 박인당이라는 박명장의 옥호를 걸고 인장 수작업으로 맥을 잇고 있는 것이다.


춘천의 이 제자는 아버지가 인장업을 했고, 본인도 인장업을 하던 중 이미 그 당시의 박인당 소문을 듣고 찾아가 수년 동안 일을 배우는 데 성공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춘천의 제자는 제자대로 맥을 이어 나가고 박명장은 박 명장대로 인장공예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인장과 함께 한 세월의 혼은 더욱 더 새겨지고 있다. 인장에도 철학이 있음을 중시하는 박명장의 인장 철학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서예가이자 전각가였던 김두칠 선생으로 부터 전통 인장 예술의 기초를 닦은 그는 인장업에 필수라 할 수 있는 좌서(左書오른쪽과 왼쪽이 바뀐 글자)’, 전서(篆書) 예서(隸書) 초서(草書) 등 한자의 5 서체를 정통으로 익힌 이 분야에 드문, 말 그대로 명장 중 명장이다.


옛 서화가와 문인학자들이 날인 인장을 모은 문헌이나 자료를 수집, 서법과 도법 등을 연구하는 등 그 당시의 시사점을 연구, 인장에 혼(철학)을 담아 잇고 있다.


요컨대, 박명장은 도장 작업을 할 때 처음에 성명학을 염두에 두고 길흉을 감안한 성명학의 수리론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과 운()을 타고 났을 경우에는 이름 석자만을 새기고 그렇지 않을 때는 ()’ ‘()’ ‘()’ 중 복과 운을 불러오는 글자를 더해 넉 자를 새긴다는 것이다.


인장공예보다 인장철학열정 정성

여기에다 글의 서체 (붓으로 인면에 좌서로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쓴 것)를 비롯 글자들 간의 균형이나 전체 흐름도를 어울리도록 정교하게 맞추는 식인 것이다. 열정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인장공예보다는 인장철학에 가까워 보일 정도다.


인장 작업 중 가장 중요한 전각 작업의 경우, 글자의 새김새가 인장의 격을 좌우하는 만큼 60여 년을 칼을 잡았음에도 이때 만큼은 정신통일을 해 집중에 집중을 한다.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작품을 망치기 때문이다. 자칫 빗 나가면 다칠 수도 있어서다. 이렇게 열정과 정성을 쏟은 인장 작업에는 온 신경을 곤두 세운다. 철학에 예술이 가미된 작품인 셈이다.


도장의 중요함과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박명장이 수 작업을 하는 명분 증의 하나를 이 같이 피력한다.

그의 이러한 일관 된 인장에 대한 철학에 소신은 신용으로 이어지면서 고객 수도 수 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중견기업 회장, 저명인사. 대형 로펌, 유명 IT기업, 사모펀드 운영사, 비교적 보수성을 갖는 원로 저명 교수 등이 있다.


인장에 혼, 철학과 소신으로 이어지는 인장의 명장 박명장은 그간 수재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이를 신용으로 다시 극복, 작업장 겸 가게를 서울 시내를 몇 군데를 옮기면서도 현재는 청계천의 한 건물의 아담한 공간에서 박인당(博印堂)을 지키고 있다.


수 십년 전에 도장을 해 간 손님의 전화가 와도 대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는 자신이 인장을 제작했던 손님이어서 알아 볼 수도 있지만 나이에 비해 건강관리를 통해 비교적 총기가 여전하다는 얘기를 주위로부터 듣고 있다. 한국의 인장에 그 얼과 맥이 주목된다.<오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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