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성 교수. 사진/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 오갑성 교수, 소이증 수술 1000례 달성
2001년 첫 실시 후 22년만에…수술법, 美성형재건학술지 게재
“소이증 재건술은 단순히 누군가의 귀를 만들어주는 것을 넘어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수술입니다. 또한 새로운 삶으로 출발하게 만들어 주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지요.
소이증 환자들에게 오갑성 교수를 만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습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성형외과 오갑성 교수가 소이증 수술 1000례를 달성한 일성이다. 얼굴 기형과 더불어 마음까지 동시에 치료했다는 데 더욱 큰 자긍심을 갖는 오교수다.
오교수의 이번 수술 1000례 달성은 2001년 첫 소이증 수술을 시작한 이후 22년 만이다. 얼굴 기형과 더불어 마음까지 동시에 치료했다는데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어 감동을 준다.
소이증은 3차원 형태로 복잡하게 생긴 귓바퀴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오갑성 교수의 수술법은 미국 성형재건 학술지에도 실릴 만큼 국내 최고의 소이증 명의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소이증은 한쪽 또는 양쪽 귓바퀴가 다 형성되지 않아 귀 모양이 작고 변형된 선천적인 기형을 가리킨다. 신생아 6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소이증 수술에는 일반적으로 만 8세부터 만 15세 사이에 갈비뼈 연골을 이용해 귀 재건 수술을 한다고 는 것. 귀의 형태 재건과 더불어 귓구멍이 막힌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 동반되면 청력 개선을 위해 외이도 재건술도 함께 시행한다고 한다.<김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