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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슈진단>한글날 공휴일 지정 더 이상 미룰 일 아니다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2-10-30 11:23
조회 : 2,365  
                   <오복섭>
 
 
우리 고유의 언어 스스로 기념할 만한 가치
 
한글은 영어, 중국어. 태국어, 아랍어 등 세계적으로 30개국 문자에 대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우수한 문자다. 영국 다큐작가 존 맨 저서 ‘알파베타’에서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문자라고 격찬한 바 있는 게 바로 한글이다.
 
컴퓨터에서도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자가 한글이고 첨단 정보화 시대에 휴대전화 자판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문자 구현이 가능하다는 과학적인 문자임을 입증된 것이다.
 
이러한 우수한 한글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글로서 뿐 아니라 세계적인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매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쉽게 지나는 날’ 유감
하지만 한글날은 안타깝게도 그 뜻을 기리는 날이 ‘쉽게 지나는 날’이 된 것 같아 유감스럽다. 공휴일로 지정해 그 뜻을 되새기며 더욱 공고히 다졌으면 하는 마음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글날은 1970년 대통령령으로 공휴일 지정했다가 1990년 법정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 다시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 세종대왕의 높은 뜻과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제정을 경축하는 각종 기념행사를 갖고 있으나 한글 반포 기념, 한글의 연구, 보급 장려하기 위해 정한 한글날이 쇠퇴하는 등 갈수록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마음에서다.
 
 1997년 유네스코가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기록유산으로 인정, 매년 각국 문맹퇴치 공로자에게 ‘세종대왕문해상’을 시상하고 있다.
 
외국인의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자가 50만명에 달하고 해외에서 한국어 가르치는 세종학당이 43개국에 90여개소로 늘어나는 반면에 우리 국민들 중 한글날을 기억하는 사람은 64.1% 불과하고 그나마 20대는 32.7% 로 세명 중 1명 꼴도 안되는 실정이라는 조사가 있으니 심히 안타깝기가 그지없는 일이다.
 
한글날은 일제침략기인 1924년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제정되었다. 한글날의 운명을 들여다보면 꽤 기구해 보일 정도다. 쉬는 날이 많았던 1990년 10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기업 못 해 먹겠다”며 들고 일어서면서 공휴일 폐지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이어령 문화부 장관이 한글날의 공휴일 제외에 강력 반대했지만, 노태우 대통령의 의중을 읽은 총무처가 앞장을 섰다는 후문이다.
 
“글자 만든 날을 공휴일로 하는 나라는 없다”는 것이 공유일 폐지를 찬성한 논리였다는 것. 국가가 스스로 한글의 우수성을 무시해버린 것도 모자라 국민들에게 계몽까지 한 참으로 한심스럽고 어이없는 ‘사건’이던 것이었다.
 
한글날 모르는 국민 늘어
현재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움직임은 시민단체 등에서 계속되어 지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2008년 당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추진 의사를 밝혔고,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한글날과 제헌절(7월17일)을 법정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우리 겨레의 보물이자 세계의 문화라고 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쉽게 배우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정부는 세종학당을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가시적 결실을 기대하게 한다.
 
한글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한글날 재지정에 국민의 68%가 찬성하고 있다.
 
한 시민 단체에 의하면 한글날이 언제인지 모르는 국민이 2009년 11.9%, 2011년 37.0%로 점점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라고 본다.
 
공휴일 제정 ‘국력’ ‘국익’
사실 한글날은 그냥 하루 쉬는 날이 아니다. 지구상에 많은 나라가 있지만 제 언어를 사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
 
그것을 우리 스스로 기념하지 않고 자긍심을 갖지 않는다면 ‘문화민족’이라고 할 수 없다. 전 세계에 퍼져나간 한류라든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에서 보듯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 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화전쟁의 시대에서 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시대)이 변했다.
 
 한글의 우수성은 접어두고라도 한글이라는 우리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 기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다소 ‘비약’일 수 있겠지만 우리는 예수나 석가모니 등 외국 성현의 탄신일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우리 것으로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한글의 날을 아무 생각없이 보내서야 되겠는가 묻고 싶다. 국회의원이든 경제부처든 누구든 어느 누구에게도 묻고 싶다. 재계에도 묻고 싶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연중 400시간 이상 많다’는 통계가 있다. 재계는 더 이상 생산성 감소 등을 내세우지 않기를 기대한다. 물론 재계의 경제발전 노력에 반대의 표명이 아님을 강조한다.
 
얼마 전 인천 송도에 ‘국제기구’가 유치됨에 있어 여야가 따로 없듯, 한글날의 공휴일 제정은 ‘국력’이고 ‘국익’이라고 감히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그게 온당하지 아니 하겠나. 이제 한글날은 1회성 이벤트가 아닌 법정 공휴일로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본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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