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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용 부회장 승진 후…삼성전자 전면으로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2-12-08 17:56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5일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본지 11월 25일자 보도> 지난 2010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이다.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재계에서는 이 사장의 승진 여부가 재계와 일반인의 남다른 주목을 받았다.

부회장 승진은 곧 그룹 승계와 연관시켜 바라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재벌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건희 회장이 이 사장을 승진 대상에 포함시킬지도 관심이 쏠렸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 부회장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부품 사업부는 권오현 부회장이 맡고 있지만 주력 부문인 휴대폰·TV 등 완제품 사업은 최지성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으로 옮기면서 총괄 부회장이 공석인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삼성전자를 총괄하는 CEO를 맡을 것이란 게 재계의 분석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진과 함께 첫 행보로 지난6일 삼성 스마트폰 주력 생산지인 경북 구미사업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구미스마트시티 전우헌 공장장으로부터 제품 생산계획과 부품 수급 현황을 보고 받고 휴대폰 생산시설을 둘러본 후 사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오늘의 삼성이 있기까지에는 최고의 제품만을 고집하는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글로벌 1위를 지키려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한 것.

구미사업장은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최신 전략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핵심 제조공장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판매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의 중요한 전략기지다.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후 첫 행보로 구미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갤럭시 신화의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장으로 경제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 부장으로 입사한 후 상무보, 상무, 전무, 부사장과 사장(COO)을 거쳐 21년 만에 부회장에 선임됐다.

삼성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진 배경은 글로벌 경영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경영자로서 경쟁사와의 경쟁과 협력관계 조정, 고객사와의 유대관계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폰·TV·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이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전언.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 창립 이래 최대 경영성과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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