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수가 예전에 비해 급증, 경쟁이 심화되고 경제 불황으로 치과 비보험 진료 가격의 거품이 급격히 붕괴되면서 치과의사들의 수입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 든 형국으로 알려진다.
개원 준비와 운영에 있어 신규 투자비용이 증가하고 고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게 되는 등 의료 환경의 변화로 예비 개원의사 입장에서 보면
신규 개원이 용이하지 않게 되면서 치과업계는 계속적으로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다. 해서 치열한 경쟁으로 치달았다. 경쟁은 더 해지고 있다.
2012년 11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자료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평균 소득은 685만원으로 국가자격 취득자의 월 평균임금(345만원)에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정규직 근로자 평균임금(245만원)보다는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불경기를 감안하면 예전 같지는 안치만 그리 수입이 낮다고는 할 수 없다.
시술가격 공개 ‘불편한 진실’
이러한 가운데 가격과 서비스를 앞세운 네트워크치과 ‘유디치과그룹’이 등장하며 기존의 치과의사들을 중심으로 한 치과의사협회가 반격에 나서기 시작하게 된다.
당연히 유디에게 시장을 많이 빼앗기기 시작하면서다. ‘유디’는 2010년 한해에만 국내 지점을 20개에서 2012년에는 100여개가 훨씬 넘는 규모로 대폭적으로 리는데 성공한다.
최근에는 미국에도 10여 지점을 확대하는 대형치과그룹으로 성장했다. 고가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시술비용을 대폭 낮추고
스케일링을 무료 서비스하는 등 획기적인 환자중심에서 시술 의료비용을 책정, 파급효과가 커지면서 일반 치과의사들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 셈이다.
유디의 시술비용 등 가격 정책은 실로 환자들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고 성장세를 탔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 개원치과에게도 영향력을 크게 미쳐, 임플란트 시술 비용 가격 하락 등 전반적인 면에서는 국민에게 ‘순기능’도 보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원 치과의는 예전에는 없던 현상아 나타나고 있다고 전한다.
환자들이 시술가격 정보를 알고와 비교를 해가며 선택의 폭을 넓히는 관계로 환자를 진료하는데 내심 불편함이 있다고 토로한다.
그래도 고수익을 내는 시술인 임플란트 시술이었는데 200~300만원을 호가하는 임플란트 시술료가 절반 이상 하락함으로써 오는 수입 불균형과 함께
환자와의 불신까지도 발생할 소지도 있어 심각하다는 게 한 치과의사의 하소연은 일리 있어 보인다.
익명을 원한 한 중견 치과의사는 환자와의 임플란트 상담시에 가격이 싼 임플란트는 재질이나 사용연한에서 차이가 있다고 환자들에 설득을 하지만 예전 같지 않아 환자들의 눈높이에 고심한다고 전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임플란트 국내 시장 규모는 2007년을 기점으로 대폭 성장하기 시작해 2011년 2,400억 원 규모에 달했고 2012년 현재 2,800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임플란트의 정상적인 가격은 얼마인가가도 쟁점일 수 있다. 2~300만원에 달하는 일반 임플란트 가격이라고 한다.
이를 유디는 30~50%가량 인하해 진료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디는 임플란트 가격 인하 외에 6만원 상당의 스케일링 무료 시술,
70만원 상당의 미백 시술을 10만원에 실시하는 등의 정책으로 치과 진료에 있어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와 함께 ‘덤핑’이라는 별명 아닌 별명을 타의인 치협에 의해 붙혀지기도 했다.
어느 쪽이 진실일가. 유디는 치과 진료 가격의 합리적인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일반 개원 의사들 치협 압박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치과의사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불만은 유디를 ‘대처’하기 위한 ‘모금’운동도 벌이게 된다.
정당한 치과 의료 행위를 위한 ‘전략’을 위한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치과를 중심으로 한 치협은 유디를 ‘덤핑 치과’외에 ‘불법’이라는 공세를 하게 된다.
일반치과 개원의사 들이 가만히 있을 리는 만무한 것.
일반 치과개원의들은 유디치과의 확장을 막기위해 지역협회를 통한 진료비 가이드라인도 ‘합심’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급기야는 일반 치과 개원 의사들이 치협을 압박, 2011년 4월 ‘네트워크병원 척결’이라는 공약을 내건 김세영 협회장이 선출하는데 이른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치협은 ▲의료법상 1인 1개소 운영 규정위반 ▲발암물질 치과재료 사용 ▲과잉진료 등의 이유로 유디치과를 ‘불법네트워크병원’이라 규정하기에 이르고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유디치과 대표를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MBC ‘PD수첩’ 등에 제보해
‘유디치과 논란’을 내보는 한편 ‘덴탈잡’ 등 치과계 대표 구인 사이트에서는 유디치과 이용 제한 등의 제약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결과는 치협 측의 고발 건은 결국 무혐의로 판결이 났고, 방송 역시 편파 왜곡을 이유로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소송으로 이어졌다.
‘의사 1인이 1개의 병원만을 개설할 수 있다’는 ‘1인 1개소’ 의료법을 위반한 ‘이중개설, 면허대여’ 무혐의는 물론 ‘덴탈잡’ 이용제한 처분도 법원에서 부당 판결을 내렸다.
유디치과는 이와 관련 “전국 100개 지점이 공동구매로 재료 구입 단가를 낮추는 관계로 국내 최고의 재료를 최저가로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치협이 재료업체들에게 유디치과와 거래하지 말 것을 협박해 공정거래위의 처분을 받은 바 있는데,
이것이 유디치과가 정상적인 재료 업체들과 거래한다는 증거다”라고 일축했다. 여기서 종결이 아니었다.
‘발암물질’ ‘비위생’ 허위사실로
‘발암물질 재료 사용’, ‘비멸균 임플란트’ 등 갖은 논란과 의혹이 나왔다.
이 결과 역시 관계당국에서‘아님’이 밝혀지면서 양측의 파워게임 양상을 더하는 느낌을 국민들과 환자는 또다시 구경해야 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 이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양 측의 밥그릇 싸움일 수 있다는 데에 감을 잡으며 시큰 둥한 반응을 보이기까지 한다.
가격이 싸고 건강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당사자는 환자라는 점에서다. 치과의원이 많아 진데다 진료가격과 서비스에 경쟁이 심화됐다고 환자들은 판단하는 것이다.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치과의원이 12,520개소, 치과병원은 123개소다. 10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한 건물 건너 치과의원이 되버린 형국이다. 이미 대도시는 치과가 포화 상태라고 한다.
치과의사 수 역시 10년 전인 2002년 19,672명에서 2012년 26,000명으로 급격히 증가, 치과의사들의 고민은 유디치과의 등장으로 심화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유디가 가격이나 모든 부분에서 혁신을 도모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반치과에게도 큰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씁쓸하게 지켜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디가 획기적인 정책으로 치과 진료시장에서 앞서가며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룡 플란트 락 플란트라는 ‘가격파괴’를 앞세운 의료기관도 생겨 치과 의료시장에서 발군하고 있다. <이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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