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을 맞거나 문이 파손돼 도둑이 침입했을 경우 일각에서는 디지털도어록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중 보안장치나 수동 특수키를 설치해야 한다는 방법을 내놓기도 한다.

 

 디지털도어록에 드릴로 구멍에 내고 철사를 집어넣어 ‘문열림’ 버튼을 눌러 문을 따는 수법으로 전국 15개 아파트 단지를 돌며 2억여 원어치를 턴 사건이후 디지털도어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컷 던 게 사실이다.

 

문단속을 어떻게 해야 하나. 디지털 도어록의 경우는 사용을 제대로만 하면 방범․보안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원도 디지털 도어록은 될 수 있으면 제조사에서 주는 카드키만 사용하면 된다고 제시한다. 또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으로 카드키를 등록할 때는 보안 문제가 개선된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의 올바른 이해도 중요

“디지털도아 제품들 중에는 같은 종류의 선불식 교통카드, 스마트폰(USIM)이 등록된 것과 같은 디지털 도어록 카드키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일 인식번호(ID)로 생산된 일부 교통카드와 스마트폰을 등록하면 같은 종류의 다른 카드나 스마트폰이 동일하게 인지를 하기 때문이죠. 이 부분의 문제해결은 해당사의 전용 카드키만 사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겁니다.

 

 교통카드나 휴대전화 등은 카드키로 등록해 사용하지 않는 게 방범․보안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이와 관련 관계당국은 무선통신기술 보안에 관한 안전기준 정비를 보강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업계 역시 연구 개발에 저극 나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업계와 당국이 협력 해결점을 거의 찾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안 만전에 나서 품질과 기술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한국 디지털도어록 제조사협회장을 바로 직전에 맡은 바 있고, 업계 발전에 나서면서 제품의 취약점 개선과 소비자의 올바른 이해를 구하는 이상옥회장의 말이다.

 

 그는 이어 관계당국의 제품 품질테스트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 제품에 연구개발을 더욱 본격화해 나가겠다며 제품의 일부 문제점을 시인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소비자에 만족을 더할 것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일부 매스컴에서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 겸 설득’에 나섰다. ‘디지털 도어록이 각종 범죄에 취약해 안전성이 의심된다’, ‘현관문을 뜯고 도둑이 침입했다’는 부분에서는 강한 어조로 반론을 폈다.

 

디지털 도어록 범죄발생 ‘무관’

“문(도어)의 구조나 재질 등이 안전에 취약해서 범죄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도어록 제품에 기술적인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디지털 도어록이 드릴 하나로도 뚫릴 만큼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자, 생각해 보십시오.

 

 디지털도어록은 휴대폰이나 MP3 등의 전자 제품과 달리 하나의 융합된 상품이어서 문에 부착될 때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현관문(방화문) 자체의 보안성이 취약해서 일어난 것이 작금의 도난 사건의 주요 핵심인 거죠. 도어록 제품 자체의 결함에 원인이 있어 문제가 발생했다는 식의 지적은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범죄수법을 보면 현관문을 제키거나 찌그러뜨리고,

 

 현관문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내부에 침입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관문(방화문) 자체의 보안성에 문제인 것이지,

 

 디지털 도어록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입증하고 있는 겁니다.”업계 대표격으로 디지털도어록에 강한 애착과 당위성을 피력하는 이회장이다.

 

현재 국내 아파트의 현관문으로 사용되는 방화문은 대체로 0.6~0.8㎜ 두께의 철판이 사용되고 있다.

 

 문 자체의 두께는 40㎜정도라 해도 철판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일부 방화문은 일명 ‘빠루’(노루발 못뽑이) 등의 범죄에 쉽게 찌그러지거나 찢어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방화문에 관한 표준 및 기준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 방범 보안의 우선순위인 셈이다.

 

 

이회장이 지적한데로 ‘범죄 문제’는 디지털도어가 아니고 방화문의 안전이 우선인 것이다.

 

근본적인 것은 오히려 방화문에 관한 ‘표준’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 방범보안의 첩경인 것이다.

그동안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이나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단열 성능에 중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보안’에는 방화문이 소홀했던 점이 새로운 문제로 지적된 셈이다.

 

“업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세계시장과 국제표준을 리드해가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더욱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회장은 자긍심과 함께 제품 발전으로 업계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피력했다.

 

 이회장 자신도 이 분야에 25여년을 종사해오며 남다른 애정과 열정이 강하다. 개발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는 그는 밀레시스텍(주)라는 회사를 운영해오며 디지털 도어록을 생산, 열정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다져오고 있다.

 

 당연히 업계 대표로서 사명감도 있지만 제품에 대한 신뢰구축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명품 도어록’ 밀레시스텍 운영

밀레시스텍(주)는 시장에서 ‘명품 도어록’으로 인정받아오며 국내 보조 도어록 시장 1위를 비롯 미국 중국 프랑스 등 해외 40여 개국 이상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절전형 디지털도어록，원격 제어방법 등 다수의 산업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디지털도어록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주 도어록(손잡이가 부착된 도어록)과 보조 도어록(잠금장치를 보완하는 도어록)의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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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실시간 변위형 숫자터치 패드’ 기술을 가미한 ‘듀크’는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용자가 문을 열기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숫자의 위치가 무작위로 변해 사용자의 지문 흔적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범죄 수법을 원천 차단, 보안성을 높였기 때문.

 

 ‘듀크’는 또 패닉 릴리즈(panic release) 기능을 탑재해 화재 등 비상사태 발생시 한번의 핸들 조작으로 간편하게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들어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보조도어록 ‘미터’와 ‘챔프’, ‘위너’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설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절전형 디지털도어록, 원격제어방법 등 다양한 특허와 실용신안 등록, 디자인 등록 등 각종특허는 수십 건에 이르며 ‘굿 디자인’, ‘명품브랜드 디지털 도어’ 벤처기업으로 국내외에서 한국의 기술 품질력을 인정받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기획재정부장관 상 을 수상했고 이에 앞서 관계 정부로부터 혁신 우수기업 등의 평가 인증을 부여받아놓고 있다. <최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