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가 새 주인을 맞아 정상화 시동과 함께 거듭났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동부대우전자란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고 종합전자회사로 ‘재출범’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일요경제시사>9월2일자 보도.
동부대우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첨단 종합전자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오는 2017년까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3000억 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동부에 인수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전자제품에 사용하고 있는 대우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된다.
동부대우전자는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 및 비전 선포식을 갖고 사명을 ㈜대우일렉트로닉스에서 동부대우전자㈜로 변경, 지난 1일 공식출범했다. 영문이름은 ‘Dongbu Daewoo Electronics corporation’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를 동부의 전자·정보기술(IT)·반도체 분야의 한 계열사로서 일체감을 높이고, 국내외 전자시장에서 가전전문기업으로서 대우 브랜드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회사명을 이같이 정했다고 설명.
동부대우전자는 사명변경 후에도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우’ 제품 브랜드는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대우’, ‘클라쎄(Klasse)’, ‘미니(Mini)’ 등의 브랜드를, 해외에서는 ‘Daewoo Electronics’ 브랜드를 당분간 사용키로 할 계획이다.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고,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확대해 나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종합전자회사로서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중저가 제품에서의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신규 브랜드 개발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판매망 확충 및 시장 확대
▲신제품·신모델 및 핵심기술 개발 ▲생산능력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생산구조 전환 등을 주요 전략으로 중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사명과 비전 선포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합심, 영업·생산·개발·관리 등
모든 측면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기존 전자사업과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동부는 지난해 8월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올해 2월 15일 인수대금을 납입하고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사명을 동부대우전자로 변경함으로써 소재(전자재료) 및 부품(시스템반도체, LED패키지 및 모듈)에서 완제품(가전제품, 로봇, LED조명)으로 이어지는 동부 전자사업 계열사간 시너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부그룹은 최근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을 그룹의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 겸 동부하이텍 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전자사업 도약을 위한 그룹 차원의 조직 개편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김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