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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고속도로 휴게소 ‘대기업 전유물’ 되나?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3-05-13 21:06
조회 : 4,655  
 
골목상권 이어 도로 상권까지 ‘위협’우려
 “시설 편리성” vs “경제 민주화 배치”
 
 기존·진출 사업자 도로공사 ‘처분’에 달려
 대규모 투자… 대기업 유리한 민자 유치
 
골목상권에 이어 ‘도로상권’이 대기업 전용물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합리적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대기업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에서다.
 
 도로공사에서는 휴게소의 고급화 대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도 대기업과 ‘호흡’을 같이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시설 ‘현대화’가 투자 여력이 있는 대기업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까닭이다.
 
 
민자(민간 자본)유치 방식으로 휴게소를 건립할 경우 자본력이 뛰어난 대기업이 경쟁에서 앞설 수밖에 없지만 최근 일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정책과 맞물리면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침체해 있던 휴게소 상권에 활력을 불러올 것인가, 소상공이 운영하는 기존 소기업 형태의 입점업소가 궁지에 몰릴 것인지가 궁금하다. 대기업이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 진출한 곳을 짚어봤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대형화 물결이 흐르고 있다. 옆에 대형 쇼핑몰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중견 기업이나 아예 대기업이 직접 투자를 통해 운영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경제 민주화 정책과 배치될 수 있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흥휴게소의 경우 170개가 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매출액 순위 10위권에 드는 실속있는 휴게소로 알려진다. 몫이 좋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유명아웃 도어 브랜드 쇼핑몰이 운영되고 있다.
 
25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몰이다. 중견 의류기업인 평안엘앤씨가 자회사 격으로 설립한 평안세븐스마일이라는 회사가 관리·운영하고 있는데, 이곳 쇼핑몰에는 대기업인 롯데에서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이 들어와 있다.
 
 기존 휴게소 측과 경쟁관계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평안세븐스마일 측은 패션 부문만 맡고, 식음료 부문은 휴게소에서 맡는 식이어서 별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식음료와 패션 부문을 서로 나눠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는 식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쇼핑몰이 오픈한 지가 2달정도가 되지 않았기 됐기 때문. 매출이나 추이를 봐야 하는 이유에서다.
 
휴게소 쇼핑몰 자금력 필수
휴게소 쇼핑몰의 경우는 웬만한 비용으로는 쉽게 구축할 수 없어 자금력을 필수로 한다.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건물 신축 등 비용을 대는 대신 장기 사업권을 보장받는 형식이다.
 
기부 채납하는 형태로 도로공사와 계약을 맺는 것이다. 쇼핑몰 운영업체는 계약기간 안에 매출을 올려 이익을 내야하는 식이다.
 
당연히 이러한 쇼핑몰 사업은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이 유리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휴게소에 쇼핑몰은 더 들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중부고속도로에 있는 마장휴게소에 대형 마트인 롯데마트가 입점, 운영에 들어갔다. 대형마트의 휴게소 입점은 처음으로 알려진다.
 
 이 처럼 대기업의 진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K그룹의 경우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SK에너지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에 복합 화물차 휴게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CJ그룹과 SPC그룹은 이미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운영권을 갖고 운영 중이다.
대기업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해온 대표적인 대기업은 한화그룹이다. ㈜한화와 한화케미칼㈜이 각각 50%, 48%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주유소 운영을 포함해 공주휴게소, 부여백제휴게소, 진안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 13개를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휴게소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경기도 이천시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덕평 휴게소. 2007년 개장, 코오롱글로벌이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매출에서 업계 대표적이다. 2007년 개장 첫해 57억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11년 420억 원, 2012년 507억 원 등 매출 부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매출 수요창출 ‘소비 적격 장소’
이처럼 대기업의 앞 다툰 고속도로 휴게소 진출은 기존 유통 거점 지역이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상황에 와있고 지난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14억900만대에 이르며, 휴게소에서 쓴 돈이 2조80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이 맞물리면서 ‘작용’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매출 수요창출부분에서 ‘소비를 할 수 있는 적격 장소’라는 점이 주효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가운데 휴게소 매출이 늘면 도로공사 수익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도로공사는 덕평 휴게소의 경우 매출의 11%를 임대료로 가져간다. 휴게소 한 곳에서만 연간 55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경우다. 대기업들이 참여한 여러 ‘도로 휴게소’에서 매출을 합치면 도로공사의 수익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기업 참여로 시설현대화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공기업으로서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기도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공기업인 도로공사가 자사 이익만을 위해 민자(민간 자본)유치라는 명분으로 대기업을 ‘우선시’해 끌어들이는 것은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상생차원에서 형평성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도로공사의 합리적 경영 대안을 촉구했다.
 
도로공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업체는 5년마다 도로공사의 평가에 따라 휴게소 운영 여부가 결정된다.
 
 휴게소 건물·주차장 등 모든 시설도 고속도로와 함께 도로공사 소유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새롭게 진출한 업체나 기존 사업자의 사업 행위는 모두 도로공사의 ‘처분’에 달린 셈이다. 경제민주화 시대 이를 지켜볼 일이다.<김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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