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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탐구> CJ ‘구원투수’ 손경식 그는 누구인가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3-07-26 10:25
조회 : 3,989  
 
 
 
 이재현의 ‘경영 스승’이자 후견인… 조용한 카리스마
 
 외삼촌으로 주요 결정 조언 등 어려움 있을 때마다 도움
 
 대학 졸업 후 한일은행… 삼성전자의 ‘산파’ 역할
 
 탁월한 친화력 온화한 성품 덕분 정ㆍ관계 인맥
 
 7년 넘게 대한상의 이끌며 정‧재계 가교 ‘탁월’ 수행
 
 
이재현 CJ 회장의 구속 수감 이후 CJ그룹이 비상이다. 이러한 비상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손경식 전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이 7년 7개월간 맡아온 회장직을 물러나 재계와 세인의 주목을 받는다.
 
 손 전회장에 대한 관심은 130년 역사를 지닌 대한상의의 역대 회장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신망을 받아온 터이고 위기의 CJ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 에서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족한 ‘그룹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손 전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미경 CJ E&M 부회장과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는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수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그룹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
 
 CJ그룹은 그룹 전반에 걸쳐 전 방위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며 현재 21개국에 126개 해외법인을 운영할 정도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CJ그룹이 올해 글로벌 매출은 10조 원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손전회장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더불어 CJ그룹은 검찰 조사 결과 비자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기업 투명성 강화와 사회공헌활동에도 집중해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할 방침이어서 ‘구원투수’로 나선 손 전 회장의 역할이 궁금하다. 그는 누구인가를 조명해 본다.
 
손경식 전회장은 1939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본가는 경남 밀양시 교동이다. 그는 이맹희 회장의 처남으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이다. 손경식 전회장의 누나인 이재현회장의 어머니가 손복남 CJ 고문이다. 손 고문은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부인이자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맏며느리이다.
 
손 전회장은 경기중학교를 거친 검정고시 출신이라고 한다. 경기중학교를 거쳐 경기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검정고시 치는 친구들을 따라갔다가 그냥 본 시험이 합격하는 바람에 경기고 '졸업'이 아닌 '수료'를 하게 됐다고 한다. 수료 직후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고, 1961년 대학 졸업 후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한일은행에서 3년간 근무 후 1965년 미국으로 건너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마치고,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뜻으로 그룹 비서실에서 일하게 된다. 그의 첫 임무는 삼성의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일이었다는 것. 삼성전자 설립구상이 오늘의 세계적인 삼성전자를 있게 한 ‘배경’이다.
 
제일제당 ‘고비’ 때마다 ‘수완’
삼성전자에 매진하고 있던 손 전회장은 1973년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이사로 옮기게 된다. 부친인 손영기 당시 안국화재 사장이 아들인 손경식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이후 손 전회장은 1977년 38세의 젊은 나이로 안국화재 사장에 취임, 16년간을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그는 안국화재를 업계 선두로 이끌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손 전회장의 인생에 전기라 할 수 있는 것은 1993년이었다. 제일제당(현 CJ)이 삼성에서 계열분리 된 해이다. 젊은 나이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었던 이재현 회장의 '후견인' 역할이 필요했던 것.
 
손 전회장은 제일제당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후 삼성과의 분리과정에서 제일제당이 어려울 때마다 원만한 수완을 발휘했다. 현재의 CJ 성장의 중심축이었다. 손 회장의 영향력은 CJ에서는 당연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손전회장은 대한상의에서도 괄목할 만한 업적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 11월 대한상의회장을 맡아 재계와 정계의 가교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하는 한편 한국 경제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해 해냈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손전회장은 상의회장에 앞서 한국능률협회, 산업기술진흥협회, 식품공업연합회 등을 맡으며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대외 직함만 70여 개에 달할 정도로 각기의 이견을 조용하게 조율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도 평가를 받는다.
 
 세제 발전심의 위원장, 환경보전협회장, 한중민간경제협의회장 등의 직함도 잘 말해준다. 때문에 그는 '조용한 카리스마'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부분에서 각기 다른 이견들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큰 소리를 내지 않고도 조직을 이끌어가는 품성을 갖고 있다는 게 재계의 전언이다. 손 전회장의 성격인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손 전회장이 평소 큰 소리를 내지 않지만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고 전한다. ‘조용한 카리스마’별명 그대로다. 그는 비교적 이해관계 조정에서 원만한 수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탁월한 친화력과 온화한 성품 덕분에 재계는 물론, 정ㆍ관계의 인맥도 넓다는 평이다.
 
그룹 ‘앞날’ 하기에 달려
손 전 회장은 '정도경영'으로도 잘 알려진다. 그룹의 주요 결정은 물론 노사문제에서도 손해를 무릅쓰고 정도를 고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한상의는 현재 손 회장만한 인물을 찾는데 힘들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대한상의는 16명의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경제민주화 입법으로 정부와 재계 사이에 ‘긴장감’이 있는 터여서 회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대한상의는 손전회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손 전회장만 한 인품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 더욱 필요한 시점에서 더욱 그럴 수 있는 것.
 
 이러한 평가를 받는 손 전회장이 CJ그룹을 정상화할 지에 긍정적 시각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반면에 시대가 시대인 만큼 손 전회장이 CJ그룹을 정상화하는 데는 수많은 난관이 있을 수밖에 없어 그 기대는 상당기간 지켜봐야할 것이라는 염려의 시각도 있다.
 
CJ그룹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우선 ‘경영공백 수습’과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전 회장은 안정적 그룹 경영을 지속하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경영진 5인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다.
 
손 전 회장을 필두로 한 그룹경영위원회는 CJ의 경영안정과 중장기 발전전략, 그룹 경영의 신뢰성향상 방안, 그룹의 사회기여도 제고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심의ㆍ결정한다. 손 전 회장이 그룹을 대표해 각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강화시켜 중대 경영 사안을 안전하고 신속성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손 전회장이 하기에 따라 그룹의 앞날이 정해질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상의회장 시절이나 각 영역에서 회장 등 경영 수완과 중재자로서도 실력을 발휘해온 그에게는 시험대가 될 수 도 있는 상황이다.
 
시대는 변했고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예전과는 달리,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재계는 물론 세인들은 대한상의 회장 재임 때처럼 그의 ‘경영수완’능력을 지켜보고 있다.
<안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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