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 선데이_이타임즈


 

[경제] 대기업 감사, 독립성 없고 전직임원 재취업 ‘자리’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3-08-28 22:27
조회 : 3,303  
 
 전체 70%가 해당 기업과 관계 깊어 제대로 일할 수 있나 ‘의문’
 삼성, SK, 포스코가 가장 많아… 효성, 대성, 현대산업개발 이어
 
 “사외이사에 비해 훨씬 느슨한 감사의 법적 자격요건 결과”
 지배주주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의 개인회사
 
 지배주주 없는 포스코도 70%가 넘는 계열사 출신으로 채워
 
기업의 공정성을 갖춰야 하는 감사가 제 기능과는 달리 회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도를 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전문성과 함께 독립성을 갖춰야 하는 대기업의 감사들이 자기가 속한 기업집단과의 이해관계가 깊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감사는 법인의 재산상황과 이사의 업무집행 상황을 감시하는 자로서 재산상황 또는 업무집행에 관해 부정이 있을 때 총회나 주무관청에 보고하는 것이 주 직무다. 회사가 이사에 대하여 소송을 제기할 경우 그 소송에 관하여 회사를 대표하는 역할도 한다.
 
당연히 감사는 해당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함께 독립성을 지녀야 함에도 우리나라 기업 현실에서는 계열사 전직 임원의 퇴직 후 재취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다른 계열사에 재직했던 자는 물론이고 심지어 해당 회사에 오래 재직했던 임직원을 감사로 선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따라 대기업 감사 대부분이 독립성을 잃은 것으로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경제개혁연구소가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선임한 감사의 겸직 실태와 해당 기업집단과의 이해관계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집단에서 임직원으로 재직했거나 현재 재직 중인 경우는 전체의 64.96%나 됐다.
 
직접 계열사에 근무하지 않는 인원 중에서도 합작법인이나 30% 이상 높은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 출신 등 회사와의 이해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경우가 상당수나 됐다. 전체 중 70% 가량인(69.75%) 감사들이 독립성을 잃고 있었다. 경제전문가는 사외이사에 비해 훨씬 느슨한 감사의 법적 자격요건이 낳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2013년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 기업집단 중 모든 계열사에 감사위원회만 설치한 3개 집단을 제외한 59개 집단의 1,367개 계열사에서는 총 919명이었고. 이중 919명이 선임된 감사 수는 1,457건으로, 1인당 평균 1.59개사의 감사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919명의 감사 중 동일 기업집단에서 감사나 임직원으로 재직했거나 현재 재직 중인 경우가 597명으로 전체의 64.96%에 달했다. 상장회사 사외이사의 경우 2개 이상의 회사의 임원을 겸직할 수 없다. 감사의 경우 이 같은 규제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독립성 훼손에 대한 지적은 자유롭지 않다.
 
평균 겸직 태광 1위
감사 및 기타 직책을 포함한 겸직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을 보면 CJ로 43명이 총 121개의 감사 및 기타 임직원을 겸직하고 있다. 개인당 평균 2.81개의 직책을 겸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GS, 삼성, 대성, SK, 롯데 등이 감사 및 기타 임직원 겸직이 100건이 넘었다.
 
1인당 평균 겸직 수가 많은 기업집단은 태광으로 주목된다. 태광의 1인당 평균 겸직 수는 6.38건에 이른다. 8명의 감사가 총 51개의 계열사 임직원을 겸직하고 있는 꼴이다.
 
부영의 경우도 8명의 감사가 41개 직책을 겸직, 평균 5.1건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겸직 수가 많은 태광, 부영, 대성의 감사들은 대체로 지역케이블방송, 건설업, 지역난방사업 등 유사한 업종의 비상장회사 감사나 재무팀 임직원을 주로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직책을 겸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그룹은 대성이었다. 30명의 감사가 79건을 겸직하고 있어 1인당 평균 2.63개 감사를 겸직하고 있었다. CJ, GS, 삼성 등이 그 뒤를 이었지만 이들 기업집단의 1인당 평균 감사 겸직 수는 2명을 넘지는 않았다. 하지만 1인당 평균 감사 겸직 수를 기준으로 보면 태광과 영풍은 1명의 감사가 4건과 3건의 감사를 각각 겸직하고 있었다.
 
트히 전직 또는 현직으로 해당 기업집단의 임직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감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삼성이 56명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규모가 있어 상대적인 수를 점유하는 셈이기도 하다. 감사 중 계열사 임직원 출신이 37명, 그룹 감사 전체의 66.07%에 달한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핵심계열사의 임직원이 비상장 자회사의 감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들은 평균 2개사의 감사를 겸직하고 있었다. SK는 감사의 42명의 73.81%, 총 31명이 그룹 출신이었다. 지배주주가 없는 포스코도 70%가 넘는 감사가 계열사 출신으로 채워졌다.
 
계열사 임직원 출신 감사 비중에서는 전체 분석대상 59개 기업집단 중 대다수인 50개 기업집단이 전체 감사의 50% 이상을 계열사 출신 인물로 선임했다. 특히 두산, 교보, 하이트진로 등 6개의 기업집단은 전체 감사 100%를 계열사 출신 인물로 선임해 주목.
 
두산의 경우는 대부분 지주회사인 (주)두산의 현직 임직원이 비상장 계열사 감사를 겸직하고 있었다. 이 밖에 동양, 농협, 부영, 영풍 등은 전체 감사의 80% 이상을 계열사 출신 임직원으로 채웠다.
 
눈에 띄는 것은 계열사 임직원 출신은 기업집단과 무관한 감사보다 많은 계열사의 감사를 겸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기업집단 임직원 출신 감사의 39.4%, 235명이 2개 이상의 계열사 감사를 겸직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집단 출신이 아닌 감사는 단 8명만이 겸직하고 있다.
 
총수일가 감사 맡기도
총수일가도 감사로 재직, 감사 본연의 임무를 의심케하기도 한다.
지배주주나 가족이 직접 감사로 재직 중인 경우도 7개 기업집단 11개사의 10명이나 됐다. 자신의 회사에서 감사역을 맡고 있는 점에서 개선의 소지가 크다.
 
대기업집단의 인적 특수 관계도 주목할 부분이다. 효성의 경우는 3개사에 조석래 회장의 아들 조현준, 조현상 등이 감사로 재직 중이다.
 
 대성은 이순형 부회장의 부인 차정현씨는 2개 계열사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대성 계열사인 디엔에스피엠씨의 경우 사내이사는 지배주주 자녀들이, 감사는 부인이 맡고 있었다.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은 지배주주 본인이 86.65%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었다.
 
지배주주나 가족이 감사로 재직 중인 회사 중 9개사는 지배주주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의 개인회사였다는데서 문제를 보였다.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은 다른 형제들과 함께 노틸러스 효성 지분을 14.13% 보유하고 있었고 김영대 대성 회장 부인인 차정현씨는 감사를 맡고 있는 대성초저온이엔지 지분 22%, 디엔에스피엠씨 지분 1.18%를 보유 중이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부인인 김영자씨의 경우는 승산 지분 4.6%를 보유한 주주이자 감사다. 이순영 세아제강 부회장 부인인 김혜영씨도 해덕기업 주식 0.41%를 보유, 해덕기업 감사다. 이와 관련 경제계한 인사는 현행법에서 저촉여부는 그렇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감사 역할을 기능으로 가야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준영 기자>




[ⓒ 선데이이타임즈 & sunday_e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무료채팅   최신 토렌트 사이트 순위   돔클럽 DOMCLUB.top   무료만남어플   신규 노제휴 사이트   대출DB   24시간대출 대출후   유머판   수원 발 기 부진약   링크114   뉴토끼   24시간대출   비아365   수원미프진 구매   출장 파란출장마사지   주소야   미프진약국 구입방법   비아탑-시알리스 구입   시 알 리스 후기   비아 후기   뉴토끼   돔클럽 DOMCLUB   낙태약   코리아e뉴스   미프진 구매후기   만남 사이트 순위   비아탑-프릴리지 구입   출장마사지   수원카카오톡 친구찾기   비아센터   밍키넷 주소 minky   우즐성   발기부전 치료 약   주소요   코리아건강 
포토뉴스
정의선 회장, 8…
2024-04-26  By.sunday-etimes

   피플  

   문화  

   건강/생활  

   화제  

가장 많이 본 기사
  서울아산병원, 암·심장·…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
  오세훈 “런던아이 타보…
  기후 위기와 혼돈의 세상 …
  바로 이 광고 주의 ‘100% …
  '수술실 CCTV 의무화…
  서울 상암에 세계 최초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오세철 삼성물산 해외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