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카’라는 공식 명칭을 제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지난 2004년도에 실버카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실버카’ 및 ‘삼주실버카’로 특허를 받고 명명한 바 있는 (주)삼주유니콘 최영민 대표의 말이다.
실제 그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면서 수입업체 30여개사가 너도 나도 ‘실버카’라는 말을 쓰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걸기도 한 적이 있지만 결국은 실버카라는 말이 이미 공용화된 말이라는 이유로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아직도 그에게는 실버카 이름과 함께 국내에서 이 분야를 개척하고 정성을 들였다는 데에는 자긍심이 크다.
더욱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실버카를 100% 순수 국내산으로만 제작, 초창기의 명성을 이어오면서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제품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격려에 보람을 느낀다.
지난 1995년부터 실버카를 생산해오며 여구에 연구 개발을 거듭 좋은 실버카를 제작해면서 이제는 ‘실버카의 모델’이 될 정도가 됐다. 물론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개발비가 꽤 투자됐지만 최대표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어서 현재에 이른다는 것이다.
노인은 물론 약한 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길을 가다가도 거동이 어려운 노인을 보면 자신이 개발한 ‘삼주 실버카’를 주저없이 기증하곤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아들도 그러한 환경이 익숙한 터라 아들도 그러한 배려를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측근들은 전한다. 좋아서하는 일이기에 수익이 덜 나더라도 실버카를 순수 국산으로 고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주 실버카가 인정받는 비결 중 하나다.
수입품에 비해 품질은 물론 인체공학적인 부분도 고려해 제작 우리 어르신들에 맞는 제품에 정성을 다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도 정성
‘삼주 실버카’의 특징을 보면 이해가 빠를 수 있다. 프레임(뼈대)을 이중으로 처리하는 것이나 바퀴를 통 고무로 한 것 등이 우선 그렇다. 여타 제품과는 확실하게 달리,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반인은 자세히 봐야 알 정도다.
보이지 않는 부분도 정성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표의 얌심적이고 진정한 어르신을 위한 정성이 묻어나는 것이다. 특히 수입품이 우리나라 어르신의 체형에 맞지 않는다는 것과는 달리, 우리 체형에 맞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도모했다.
이밖에도 노인들이 손쉽게 밀면서 지팡이 대용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다리에 통증이 오면 편하게 의자처럼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기본이고 쇼핑카트 기능도 갖춰 장보러 다니거나 장거리 이동에도 외관적 모양에도 배려를 했다.
높이도 82~90㎝까지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디자인도 네이비와 베이지, 꽃무늬 등으로 다양화했다. 안전성과 편리성이 돋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영민 대표는 “실버카의 프레임(뼈대)가 약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견고한 제품 생산이 중요합니다.
프레임 자체에 뼈대를 이중으로 처리해 100㎏의 무게도 견딜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급적이면 노인들이 사용하기 쉽게 복잡한 기능은 과감히 생략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게 제작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어르신들 ‘입소문’ 호응
그는 이어 “중국산 제품은 품질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유럽 등지에서 수입하는 실버카는 우리나라 어르신 체형에 맞지 않는 경가 대부분이죠. 어쩔 수 없이 우리 체형에 맞게 변형을 못하고, 그대로 수입해 공급하는 실정이죠.
따라서 의자에 앉았을 때 다리가 땅에 닿지 않는 문제 등 체형의 차이에서 오는 부작용이 큽니다. 개발 및 생산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우리 어르신들에게 맞는 실버카 생산을 위해 100% 국산화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어형으로 돼 있는 타제품과 달리 저희 회사 바퀴는 통고무로 제작된다는 점입니다. 마모에 강해 7배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실버카에서 AS 발생은 거의가 바퀴부분인데 이 문제를 해결해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역시 보람이죠. 또한 마모시 브레이크 미 작동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했습니다. 브레이크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어요,
수입제품 대부분이 위쪽에 위치해 있는 반면 저희 제품은 앞쪽으로 꺾여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한 겁니다. 어르신들이 최고의 안전과 편리성에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모든 분을 국산으로 하는데는 부품 하나 주문하면 보통 2만개, 3만개가 들어가는데 그러한 것들이 108개입니다.
솔직히 개발과정에서 상당한 투자가 그리 쉬운 일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순수 국산으로 어르신에게는 기쁨을, 우리 (주)삼주유니콘에는 보람과 지속가능한 성장이 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라며 제작 현장에서 제품 특성을 조목조목 짚으며 상당한 정성이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그러한 진정성의 제품 ‘삼주 실버카’는 실버카의 가장 많은 AS가 발생하는 바퀴부분의 문제발생 소지를 없애는 등으로 한번 사용해본 어르신들의 ‘입소문’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한국의 삼주 실버카’를 인정받기를 희망한다, 조만간 수출용 실버카도 개발, 국내외서 그 진가를 발휘 할 전망이다.
한국고령친화용품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대표는 이러한 기술개발 및 국산화 공로를 인정받아 2011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이어 금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노인복지 및 장애인 복지 분야에 애정이 큰 편이다. 요양보호사 교육도 받았고 노인요양기관에서 요양보호도 해 본 적이 있다. 장애인 시설에서 9년째 봉사를 하면서 장애우들과 함께 온정을 나누고 있다. <이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