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공덕시장이 새롭게 태어난다. 이 시장은 지난 1977년 문을 연 후 30여 년 동안 지역중심시장으로 그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역세권임에도 토지 활용도가 낮고 낙후된 특색 없는 소점포들로 구성, 경쟁력이 떨어졌다. 지난 2007년 5월에는 화재가 발생되는 등 노후화된 건물로 안전 및 화재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이곳 상인들은 새로운 건축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오기도 했다. 상인들의 숙원이기도 한 것이다.
그간 마포시장(A·C동) 및 공덕시장은 여러 차례 시장별로 단독 정비 사업을 추진했지만 소규모 개발 및 토지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져 개발에 난항을 겪어온 게 사실이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시 공동개발의 가능성이 꾸준히 제시되어 온 이곳이 새로운 시설과 면모로 고객을 맞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낙후된 이 지역 개발 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마포‧공덕시장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대철)을 찾아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현장을 조망했다.
“마포·공덕시장은 마포로 및 만리재길이 만나는 공덕동로터리 5호선, 6호선이 환승하는 공덕역 인근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아현 뉴타운 북 아현 뉴타운 및 마포로 도시환경 정비 사업으로 향후 주거지에 쇼핑·편의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특히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이 지역의 개발과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게 됨을 보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곳의 입주 상인으로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재정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생각해온 터에서 모든 입주 상인들의 입장에서 열정을 갖고 새롭게 된 시장을 구축해 상인에 도움이 되고 고객들에게는 불편함이 없는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낙후된 시설로 인해 상인들은 재정비를 꾸준하게 요구해왔고 찾는 고객 또한 불편함 컸던 마포·공덕시장을 새로운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시켜 나가는데 열정을 다해 나서고 있는 마포‧공덕시장정비사업조합 김대철 조합장의 자긍심이다.
상인들의 숙원사업
이 지역은 입지나 교통 면에서도 상당한 요충지임에도 개발 지연 등으로 발전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온 곳이기도 하다.
마포ㆍ공덕시장은 마포로 및 만리재길이 만나는 공덕동로터리 5호선, 6호선이 환승하는 공덕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족발‧순대국 가게는 전국 명소일 정도다. 김조합장의 자긍심은 상인들의 숙원사업에 앞장서서 보람을 갖는 것과 함께 이 지역 명소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경제에도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편이다.
현대적 디자인의 복합 건축물로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이곳은 지상 18층, 지하 6층, 연면적 79,870.95㎡의 2개 타워 건물이 용적률 467%, 높이 70m 이하로 세워진다.
이 건축물에는 판매시설과 712실의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전통시장의 컨셉을 살린 복합테마타운으로 해 고유의 족발 순대국 명소,빈대떡, 마포갈비, 곱창매장 등 재래식 매장과 현대식 패밀리레스토랑, 크리닉 전문매장, 스타일샵 등을 지하2층~지상3층에 배치, 고유의 전통시장과 현대적 매장이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탄생한다.
이 시장에서 족발 집을 비교적 크게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마포·공덕시장 시장정비사업은 우리 상인과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침체된 재래시장을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현대화해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탈바꿈해 마포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그간 정비사업 추진이 오랜 시간을 끌어온 만큼 김재철 조합장을 중심으로 해 탄력이 예상됩니다. 상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다소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모두가 합심해서 좋은 위치에서 좋은 시설로 손님을 맞는 날이 빨리 오기를 희망합니다.”
이곳에서 전국 명소로 불리는 족발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 역시 이 지역이 새롭게 변모하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조합장의 열정 헌신
이 시장은 문화·체험관도 마포구에 기부, 지역주민과 인근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제공, 문화시설이 부족한 이 지역에 신선한 공간 역할도 할 전망이다. 지역 활성화와 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 점도 그 가치성을 크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인들이 서로 많이 이해하고 서로 상부상조한 덕택이죠. 앞으로도 더 긴밀히 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일을 추진, 완공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입주 상인들과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만족하는 시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시장이 될 것에 열정을 다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새로운 시장을 강하게 피력하는 김 조합장의 다짐이다. 그간 짧지 않은 시간을 시장 정비 사업일에 자신의 사적인 일을 제쳐두고 매진해온 그 인지라 이곳 시장의 재탄생은 김 조합장에게는 ‘전부’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어머니가 별세했을 때도 조용히 몇몇 지인들에게 만 알리고 행사를 치르고 곧바로 조합 일에 복귀하는 등 조합일에만 전념해 오고 있다는 게 주변 상인의 귀띔이다.
이러한 그의 품성은 몇 해 전 전북 보안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았을 당시에도 지역과 학교, 동문들을 우선시하는 공적인 마음으로 ‘소리없이 헌신’해 주위의 인정을 받아 전북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하는 등 귀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리없는 일꾼’ 그의 귀감이 마포‧공덕시장정비사업조합에서도 기대가 된다.
마포구의 한 관계자는 “침체된 재래시장을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변모가 기대되며 마포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