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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세월호 참사 파장’ 유 전회장 재산 어떻게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4-04-24 11:15
조회 : 3,279  
 
 
“지분 관계로 볼 때 책임 묻기 쉽지 않지만
불법 증여 횡령·배임 등 땐 자금 추징 가능”
 
대표 안 맡고 결재 안 하고... 17년 '뒷전 경영'
 
"법정관리 허점 이용 … 기업 4곳 헐값에 다시"
 
‘구원파’가 계열사에 258억 꿔줘…차명재산 의혹
 
검찰, 집 등 20여 곳 압수수색...“구상 권 청구”
 
‘세월호 사고의 중심’ 유병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뒷전 경영’이 희생자들의 분노를 넘어 ‘국민의 분노’로 일파만파가 되고 있다. 기업의 운영 행태에서 유전회장의 일거 수 일투 족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1997년 8월 ㈜세모그룹(식품·조선·전자·해운·케미컬)은 수천억 원대 부채를 안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의 신도와 차명법인 등을 앞세워 10년 만에 '세모왕국'을 ‘재건’, 오늘에 이른 유 전회장의 현 상황은 탈법 등 비리와 그야말로 있어서는 안 될 기업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번에 유전회장 일가의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도 보이고 있다.
 
‘재건 과정’에서 법정관리 제도를 채무탕감 수단으로 악용한 것을 비롯 그 비리는 끝이 없을 정도로 일파만파가 되고 있다. 재건 과정에서 부동산 1850여억 원 등 자산 가치 5600여억 원의 세모그룹을 재건하는 데 들인 돈은 373억 원에 불과했다는 점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이다.
 
‘재건 과정’의 유전회장은 ‘뒷전’에서 실질적인 경영을 하며 전면에 나서지 않고 비정상적인 기업 경영으로 현재까지 철저하게 ‘그림자 경영활동’을 해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비리 등과 국민정서를 감안, 검찰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에 착수,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여부가 주목을 끈다. 유씨 일가가 청해진해운을 사실상 개인 회사로 운영한 것이 드러나면 민사상 배상이 가능한 것 이어서다.
 
검찰과 국세청 등은 유씨 일가가 운영하는 법인에 대한 압수수색 및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은닉 재산 환수에 나선 가운데 부채 비율이 400%에 달해 피해 보상에 대한 변제 능력이 없는 청해진해운 대신해 실소유주인 유씨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고강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이 65억 원인 데 비해 부채는 266억 원에 달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피해자들에게 정부 차원의 피해 보상을 먼저 한 뒤 유 전회장 등을 상대로 구상 권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국세청 등 유관 기관에서 청해진해운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출자 관계 및 직원 관리 문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국민 정서상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유씨 일가에게 피해 보상을 위한 사재 출연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 앞서 세모그룹 재건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편법 증여와 횡령 혐의를 포착, 서울 용산구 한강로 기독교복음침례회 본부, 경기도 안성 금수원, 서울 서초구 염곡동 유 전 회장 자택 등 전국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1999년 측근인 안모 전 청해진해운 대표 등 개인들을 앞세워 세모해운의 선박·부동산 등을 120억 원에 인수했다. 2007년 12월 다판다가 모회사인 ㈜세모를 168억여 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부채 2200여억 원 가운데 1900여억 원을 출자전환 등으로 탕감받았다.
 
이어 2008년 2월 자본금 5000만원에 불과한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세모의 조선사업부문인 천해지의 지분 70.1%를 60억원, 세모케미칼 후신인 아해 지분 44.8%를 19억 원, 청해진해운 지분 9.4%를 4억여 원에 인수하며 그룹을 지배하는 지주회사가 된 것.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 차남 혁기(42)씨가 대주주다. 천해지와 아해는 같은 해 매출액이 각각 1038억, 578억 원이었다. 검찰은 건설 계열사인 트라이곤 코리아가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258억 원을 빌려 쓴 사실을 파악하고 세모 재건 과정에서 복음침례회와의 금전거래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경북 청송 보현산 영농법인과 전남 보성 몽중산 다원에 이어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1000만㎡ 토지를 보유한 청초밭 영농법인도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또 2001년 제주 영농법인 땅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649억 원을 대출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이러한 가운데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뒷전’에서 경영을 조종했다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997년 8월에 부도 이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경영을 해온 것.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신도이자 세모그룹에서 30여 년간 근무,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97년 부도이후 유 전회장은 법인의 대표이사를 맡거나 어떤 서류에도 서명한 적이 없었고, 책임을 피하기 위해 뒷전에서 유령처럼 살며 실질적인 경영은 좌지우지했다“고 <일요경제시사>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하지만 유 전회장은 기업인, 유기농 전문가, 발명가, 사진작가 등의 신분으로 ‘활동’을 해왔다. 소위 ‘뒷전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을 확장시켰다.
 
지배구조도 주목을 끈다. 두 아들인 유대균(44)·혁기(42)씨가 아이원아이홀딩스·다판다·트라이곤코리아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개 40% 안팎이며 나머지는 제3자가 대주주이거나 계열사 간 출자 방식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는 일부 주주는 ‘구원파 신도’로 사실상 유 전 회장 일가의 주식을 차명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원파’ 관계자에 따르면 유씨를 대신해 고모(66) ㈜세모 대표와 김모(55·여) 한국제약 대표 등이 자산 관리를 총괄했다고 한다.
 
특히 고씨의 경우는 회계·총무 일을 맡으면서 자금관리를 철저하게 해왔다고 한다. 고씨는 70년대 이후 유씨가 경영하던 삼우트레이딩에 포장지를 공급하던 삼우상사 대표, 건강보조식품 업체인 ㈜세모 상무 등을 지냈다고.
 
김씨는 약대출신으로 유씨 일가와 관계된 한국제약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제약은 스쿠알렌·화장품을 만들어 다판다·㈜다정한 친구들 등에 공급하는 업체.
 
그는 이 회사 주식 68%와 아이원아이홀딩스 주식 6.29% 등을 갖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회사를 홍보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유 전회장을 ‘대신’해 두 딸인 유섬나(48)·상나(46)씨는 서울 강남에서 모래알디자인이라는 디자인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지난해 유씨의 사진전을 기획했다는 것. 두 사람은 아이원아이홀딩스 지분을 2.57%씩 갖고 있다. 유씨 일가는 또 계열사를 통해 지금까지 거액의 현금 배당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등 관련 회사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이원아이홀딩스에 18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이 중 절반이 유씨 자녀들에게 흘러 들어갔다. 다판다의 대주주인 유 전회장의 일가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15억5000만원을 배당받은 것.
 
한편 격앙된 국민 감정상 유 전회장에 대한 세월 호 배상책임 부분에서는 지분 관계로만 볼때 유 전회장에게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지만, 불법 증여나 횡령·배임 등에 의해 조성된 자금이라면 추징이 가능하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에도 서울시가 유족 보상금 등 사고 수습에 4000여억 원을 먼저 지원하고 재무 상태가 부실했던 삼풍그룹 대신 고 이준 삼풍그룹 회장 일가의 백화점 부지를 포함해 제주 여미지 식물원과 대구 임대아파트 등을 팔아 보상금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삼풍 그룹과 달리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은 천해지 39.4%, 김한식 대표이사 11.6%, 모기업 아이원아이홀딩스 7.1% 등으로 소유 구조가 다소 복잡한 편이다.
 
이러한 정황에서 검찰은 유 전 회장 자택 등 전국 20여 곳을 압수수색, 일부 혐의를 포착, 그 진위를 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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