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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창조경제 시대’ 벤처신화 모뉴엘을 조망한다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4-11-15 11:30
조회 : 2,270  
       <박대통령의 '창조경제' 현장 방문. 사진 청와대 자료> 
 
'전매특허 사기수법’…검증 불가 기술로 3조 2천억 ‘꿀꺽’
“모뉴엘 같은 과장된 사업홍보 분식회계 수법 미리 예방해야”
 
 박근혜정부, 순수 기술만의 ‘기술금융’ 중소‧벤처기업 큰 호응
 
세계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매출액 1조 원 금자탑을 쌓은 숨겨진 제조업계의 강자. 빌 게이츠도 주목했던 벤처기업. ‘월드히든챔피언’. 벤처신화로 알려져 온 모뉴엘을 일컷는 수식어다.
 
이러한 회사가 갑자기(?)무너지면서 금융권과 관련 업계가 ‘벤처 쇼크’에 빠진 형국이다. 모뉴엘이 ‘전매특허 사기수법’으로 3조2천억을 집어 삼켰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책임소재’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형국이기도하다.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3조2천억 원은 ‘검증’과 관계없는 ‘기술’로 소위 ‘기술금융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하청을 해온 수많은 중소기업의 피해는 물론 ‘모뉴엘의 기술’을 담보로 믿고 대출에 나섰던 무역보험공사, 관련은행 등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모뉴엘 사고’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올 하반기에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금융위원회를 통해 순수하게 기술만을 보고 자금을 융통해 주는 ‘기술금융’을 내놓아 기술력있는 중소 벤처기업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기업에 기술담보에 대한 대출 등은 매우 긍정적이다.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육성, 창조경제를 이룩하는 데 큰 부분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서다. 하지만 제2의 ‘모뉴엘 사태’는 있어서도 안되고 제대로 된 ‘기술금융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모뉴엘 충격’을 조명하고 개선 방향을 알아본다.
 
지난 10월 20일, 모뉴엘은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박홍석 대표는 해외로 잠적했다. 연매출액 1조 원 달성은 분식회계와 매출 부풀리기로 금융사기를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뉴엘은 지난 6년간 각종 서류조작을 통해 금융권의 대출을 받았고, 홍콩 등 현지실사가 있을 때만 간헐적으로 가짜 공장을 내세우며 사기극을 펼쳐왔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 수법이 ‘기발한 벤처수준’이다.
 
그동안 금융권의 돈을 빼 내가는 데는 ‘매출채권 팩토링’을 수법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이는 한 기업이 외상 매출 채권을 금융권에 할인 판매해 자금을 따내는 방식. ‘채권 깡’이다.
 
이런 수법으로 모뉴엘은 농협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권에 6786억 원가량을 물어내야하는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이 돈의 성격이 의문을 갖는 것이다.
 
담보대출에서 무역보험공사의 ‘힘’을 빌렸다는 것이다. 사기를 위한 ‘창구’가 된 셈이기도 하다. 무역보험공사가 이 부분에서는 자유롭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기술’로 금융사기를 친 이 사건에 ‘윗선’은 있냐라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드러난 것은 없다.
 
기술담보 악용한 케이스
모뉴엘은 기술도 실질적으로 상용화가 안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기술금융은 기술을 담보로 한다는 점을 악용한 케이스로 드러나고 있는 것.
 
기술은 무형 자산으로, 담보에 대한 평가는 철저히 업체가 내세우는 정보에만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뉴엘이 악용한 것이다. 기술을 담보로 하는 기술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는 ‘검증’의 허점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기술금융의 원래 좋은 취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허점으로 부실 벤처기업이 사고를 치면서, 진정한 벤처기업들은 기술 금융혜택을 상대적으로 받지 못하는 등 개선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사고는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형국이다.
 
모뉴엘의 경우를 살펴보면 독자적인 플랜트와 자본은 없이 기술만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말 그대로 ‘기술’은 분명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상용화가 안됐다는 점에서 ‘사기극’은 출발한다. 그동안 미국 전자박람회에 출품한 신기술 제품 중 시장 판매로 연결된 경우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대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은 얻었다. 이를 이용한 것이다. 기술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포장’한 것. 기술이 목적이고 근간이 되는 벤처기업의 기본은 뒤로하고 ‘전매특허 포장’을 통해 금융사기를 치는데 악용한 것이다.
 
 실제 모뉴엘 제품의 수준은 여느 제조업체의 것과 비교해 봐도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기술을 사업 본래의 목적이 아닌 ‘수단’과 수법으로 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수법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물론 기술에 대한 ‘인정’을 요하는 만큼 이에 대한 검증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만하고, 기술 인정과정에서 오는 리스크도 감안해야 ‘창조경제’도 뿌리내려 갈 수 있다고 관전문가는 제안한다.
 
전문가들은 기술은 어디까지나, 실현되기까지는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술에 투자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기술 연구의 절실한 의도가 있다면야 현실화에 실패하더라도 그간 축적된 자료와 경험을 또 다른 기술 연구에 자산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제시한다. 진정한 기술목적의 기업은 최대한 지원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은게 사실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이루어 져야한다는 것이다. 담보에 대한 평가는 철저히 업체가 내세우는 정보에만 의존하는 현실도 개선해 효율적인 ‘기술 금융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처음부터 기술로 인한 경쟁력이 목표가 아닌 ‘금융’ 쪽으로만 관심을 갖는 경우는 사전에 면밀한 검증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뉴엘 처럼 과장된 사업 홍보나 분식회계를 통한 수법은 미리 예방해야한 다는 점이다.
 
이 역시 국민 혈세로 이어 질 수 있는 공적자금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박근혜정부가 순수하게 기술만을 보고 자금을 융통해 주는 ‘기술금융’을 내놓아 기술력 있는 중소 벤처기업에 절대적 호응을 얻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업계 등은 창조경제 혁신에 일정부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연주 기자>
 
 # 모뉴엘은
모뉴엘은 지난 2004년 제조업 분야로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통합형 홈씨어터 PC, 물걸레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가정용 소형 제빵기 등을 출시, 시장을 공략 지난해에는 총매출액 1조 원을 기록했다. 국내외에서 가장 성공적인 벤처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국내 가전업계의 사이에서의 발군이어서 그 평가는 상당했다.
 
현재 해외 도피 중인 박홍석 대표이사와 부도사태 직후 퇴사한 원덕연 부사장이 모뉴엘 신화의 중심이다. 원 부사장은 디자인학도 출신으로서 실제 모뉴엘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진다. 타사 제품에 비해 디자인 면에 월등했던 것도 원 부사장의 역할이 있었다는 것.
박홍석 대표는 2007년 삼성전자 미국법인 출신이다. 벤처 1세대로 불리 운다. 이러한 ‘인적 관계’여서 모뉴엘은 분업화 전략으로 경영에 나섰다는 것.
 
원 부사장은 제품 디자인과 국내 사업만을 담당했고,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게 된 해외사업 분야는 박 대표가 전담했다. 이후 박 대표는 모뉴엘 지분의 94%를 차지해가며 실질적으로 회사 경영권을 좌지우지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모뉴엘 입장에서 볼 때 해외파 선진 공학도로서 ‘현장경험’까지 풍부한 박 대표 영입은 그야 말로 ‘금상 첨화’ 였던 셈이다. 그러나 모뉴엘은 순식간에 무너지며 금융권은 물론 관련업계에 파장은 일파만파로 치닫는 형국이 됐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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