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 선데이_이타임즈


 

[심층] 민자역사 임원 자리 ‘철피아’ 고액 연봉 ‘찜’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4-12-13 11:01
조회 : 2,373  
 민자 역사, ‘철피아’ (철도공사 마피아) ‘안방’
 
 ‘부실 투성이’ 임원 연봉 1억~3억 원
 
 퇴직자 올해만도 22명 민자역사·자회사 임원 재취업
 
‘신의 직장’이 따로 없네…부천역사 사장은 연봉 3억
 
공무원과 유관단체 임직원의 퇴직 후 취업 제한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관피아 방지법(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 법은 시장 형 공기업 및 안전감독, 인허가, 조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 유관 단체와 사립대 등을 취업 제한 기관으로 추가하고, 업무 관련성 판단 기준을 2급 이상 공무원 등 고위직은 ‘부서의 업무’에서 ‘기관의 업무’로 범위를 확대했다. 지켜볼 일이다.
 
‘관피아’척결이 화두인 가운데 ‘관피아’ 중 가장 심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소위 ‘철피아’인 철도공사(코레일)의 임직원 출신의 경우를 추적했다.
 
 이들은 민자역사 등 자회사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는 등 특권을 누리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부실한 민자 역사의 경우 사장 연봉이 3억 원에 달하는 등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자역사의 ‘철피아’를 짚어봤다.
 
검찰이 5개월 동안 ‘철피아’ 관련 수사를 벌인 끝에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 등 20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검찰 수사가 철도 분야 민관유착 비리에 맞춰졌지만 ‘철피아’들의 ‘안방’은 민자역사를 비롯한 코레일의 자회사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만성적인 재무 적자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공기업 가운데 하나가 코레일(사장 최연혜)이다. 코레일의 부채가 무려 14.3조(2012년 말 기준)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이 방만하다는 게 중론이다. 코레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6700만 원이고, 20년 이상 근속한 기관사가 1억 원의 연봉을 받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코레일의 고위직원들이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민자역사 등 산하 자회사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민자역사가 더욱 그렇다는 것. 왜일까. 민자역사가 적자를 내는 것들과 아랑곳없이 ‘거액의 연봉’을 보장하는 자리여서다. 때문에 이곳에 ‘재취업’을 하기위해 ‘고위직’은초미의 관심을 둔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간 철도공사의 1급 이상 고위직 퇴직자 가운데 52명이 13곳의 민자역사·자회사·출자회사 등 관계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37명이 ㈜현대아이파크몰(용산역)과 수원애경역사㈜ 등 민자역사 13곳에 재취업했다. 코레일공항철도㈜ 등 자회사계열 6곳에는 12명이 ‘입성’했다. ㈜에스알, ㈜의왕ICD 등 기타 출자회사 2곳에도 3명이 임원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난 것.
 
퇴직 당일 자회사 대표 취임도
특히 ‘관피아’가 눈총을 받고 있음에도 올해에 무려 22명이나 민자역사와 자회사에 재취업했다. 퇴직한 당일에 자회사 대표로 취임한 ‘힘좋고 배짱’(?)있는 고위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최근의 관피아 논란과는 무관할 정도로 ‘철피아’가 관피아의 한수위‘라는 얘가 나올 정도다. ’국민 세금으로 유유 자작한다‘는 비판은 안중에도 없을 정도다.
 
재 취업현황을 보면 퇴직자들은 본부장(18명), 역장(13명), 지사장(3명) 등으로 근무하다가 자회사와 민자역사의 대표이사(5명), 이사(33명), 감사(14명) 등 거액의 연봉 등의 혜택을 받는 자리에 재취업했다. 퇴직 직전 직급은 사무 1급이 26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상임이사 9명, 기술 1급 7명, 차량 1급·전통 1급 각 3명, 1급 갑 2명, 토목 1급 1명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코레일에서 평균 36.2년을 근무해 억대 연봉을 받았음에도 퇴직 후 6개월도 안돼 자회사의 임원으로 재취업하는 특권을 누린 경우다. 재취업 후 가장 오랫동안 근무한 기간은 1년 7개월이나 됐다. 특권을 계속누리며 자회사나 민자역사를 ‘안방’ 삼았다는 말이 무리한 얘기는 아닌 것같다는 게 일반 국민들의 시각이다.
 
더욱이 이들 52명의 재취업은 비교적 ‘속전속결’ 식이었다. 심모 부사장은 철도공사 상임이사를 2년 8개월가량 지낸 뒤 2011년 8월 4일 퇴직 후 그해 12월 1일에 코레일공항철도㈜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52명 중 절반에 가까운 25명이 퇴직 후 100일 이내에 재취업했다는 것이다.
 
또한 코레일에서 30 년간 근속하며 대전충남본부 기술1급으로 있던 박모 소장도 6월 16일 퇴직한 뒤 6월 27일 ㈜현대아이파크몰 감사에, 코레일 연구원 원장이었던 반모 씨는 지난 6월 9일 퇴직 후 한 달도 채 안돼 6월 25일에 롯데 역사㈜ 이사로 각각 취임했다. 38년을 근무하고 정보기술단장으로 있던 신모 씨는 같은 날 퇴직하고 나서 일주일만인 6월 16일에 수원애경역사㈜ 감사로 자리를 차지했다.
 
코레일 퇴직자들은 사회 전반의 경기침체와 관피아 척결과는 관계없이 에도 지난 5년간 꾸준히 출자회사에 재취업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환경 경영여건 ‘무시’ 고액 연봉
특히 자회사와 민자역사들이 자본잠식상태가 지속되고 배당액이 한 푼도 없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레일의 ‘제집시구 챙겨 안방에서 특권을 누리는 것’은 좀 심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민자역사의 경우는 적자로 인한 부실경영 속에서도 사장 연봉이 3억 원에 달하는 자리에 낙하산을 ‘투하’해 개선의 여지가 큰 실정이다. 개선보다는 개혁이 더 알 맞는 단어다.
 
민자역사의 재무구조는 부실 등 경영성과가 좋은 편이 아님에도, 임원 자리는 퇴직을 앞둔 코레일 고위직들이 놓칠 수 없는 신의 직장이다. 2012년 10월에 코레일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자역사의 대표이사 평균 연봉은 1억 7천만 원이었다. 행정부처 장관(1억 5천만여 원)보다 많다.
 
규모가 큰 민자역사의 대표이사는 3억 원, 중 소도시는 2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다.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관리하는 한화역사㈜의 대표이사 연봉은 3억 1200만 원, 부천역사㈜의 대표이사 연봉은 3억 원 이다. 서울역에 있는 롯데 역사㈜ 대표이사 연봉은 롯데쇼핑㈜에서 직접 지급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3억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원애경역사㈜ 대표이사는 애경그룹 임원을 겸임, 연봉이 국회 국정감사 때 공개 되지 않지만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위치한 환경과 경영여건이 다른데도 영업실적이나 당기순이익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받기도 한다. 한 예로 경기도 부천역사㈜는 2011년에 107억 52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대표이사가 3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또한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관리하는 한화역사㈜는 부천역사㈜보다 적은 76억 5200만 원의 이익을 냈는데도 대표이사 연봉은 3억 1200만 원을 받은 것이다.
 
게다가 매년 당기순손실을 내는 부실 민자역사도 임원들은 1억 원 이상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 평택역사㈜의 경우 손실액이 159억 원이나 됐지만 대표이사의 연봉은 1억 7천만 원, 상임이사는 1억 700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용산 민자역사를 운영하는 현대 아이파크몰㈜도 손실액이 167억 3600만 원이었지만 대표 이사 연봉은 2억 300만 원이나 됐다. 코레일 퇴직자들의 재취업은 정부의 관피아 척결의지의 천명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계속됐다.
 
한편 코레일 측은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퇴직자들의 재취업은 수십 년간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경영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설득력이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안정기 기자>




[ⓒ 선데이이타임즈 & sunday_e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무료채팅   최신 토렌트 사이트 순위   돔클럽 DOMCLUB.top   무료만남어플   신규 노제휴 사이트   대출DB   24시간대출 대출후   유머판   수원 발 기 부진약   링크114   뉴토끼   24시간대출   비아365   수원미프진 구매   출장 파란출장마사지   주소야   미프진약국 구입방법   비아탑-시알리스 구입   시 알 리스 후기   비아 후기   뉴토끼   돔클럽 DOMCLUB   낙태약   코리아e뉴스   미프진 구매후기   만남 사이트 순위   비아탑-프릴리지 구입   출장마사지   수원카카오톡 친구찾기   비아센터   밍키넷 주소 minky   우즐성   발기부전 치료 약   주소요   코리아건강 
포토뉴스
정의선 회장, 8…
2024-04-26  By.sunday-etimes

   피플  

   문화  

   건강/생활  

   화제  

가장 많이 본 기사
  서울아산병원, 암·심장·…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
  오세훈 “런던아이 타보…
  기후 위기와 혼돈의 세상 …
  바로 이 광고 주의 ‘100% …
  '수술실 CCTV 의무화…
  서울 상암에 세계 최초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오세철 삼성물산 해외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