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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돈 잘 버는 외국 기업들, 기부는 ‘짠 소금’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2-09-06 13:13
조회 : 2,622  
 
 

국내 기업의 3분의1 수준 평균 2백59만원


접대비는 기부금의 무려 17배나 사용


 국내에서 활동하며 돈을 비교적 많이 버는 잘나가는 외국기업이 기부에는 인색하고 접대비는 펑펑 써온 것으로 드러나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올리는 수익도 날로 커지고 있는 이들 외국기업은 지난해 국세청에 1천4백20개사가 세금신고를 했다. 지난 2006년 1천3백40여 개를 기록한 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세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기업들이 낸 기부금 총액은 36억7천100만원으로 업체당 평균 2백59만원이다. 2009년과 비교했을 때 60만원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기업이 기부한 액수는 총 3조5천45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7백96만원이었다.
 
특히 외국 명품업체들이 기부에 두드러지게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백억 원씩 이익을 내면서 한국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시장이라고 치켜올려주지만 이들이 내는 기부금은 전체 순이익의 0.5%도 되지 않는다. ‘형편없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루이비통코리아경우 지난해 매출 4천2백73억원에 순이익 4백억원을 올렸다. 이 중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루이비통말레티에 본사에 순이익보다 많은 4백4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루이비통코리아가 지난해 기부한 금액은 우리 국내에서 거둔 매출의 0.01%인 5천8백55만원이었다. 루이비통입장에서는 한국이 4위에 해당하는 시장이라고 한다.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로 에르메스 등 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을 다소 인하했을 때에도 루이비통코리아는 거꾸로 가격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루비이통은 10년간 한국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이 1천3백46억원에 달하지만 기부금으로 내놓은 금액은 1억1천9만원(0.08%)이다. 지난 2008년에는 3백만원이라는 규모에 비해 ‘남루하리’만큼 기부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버버리코리아의 경우도 비슷하다. 지난 2009년 매출 1천8백49억원에 순이익 2백52억원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을 영국 본사로 송금했고, 8천3백12만원을 국내에 기부했다. 매출의 0.05%에 해당한다. 구찌코리아와 페라가모코리아도 마찬가지.지난해 매출의 0.01%, 0.03% 수준인 3천7백29만원, 2천7백47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루비이통 벤츠 폭스바겐 외국계 은행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 ‘접대비’는 기부금과 180도 다르다. 접대 비용이 기부금의 17배에 달하는 것.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하고 납부한 외국 기업 1천4백20개 업체가 쓴 접대비는 총 6백22억4천100만원이다.
 
 한 개 업체당 4천3백83만원을 접대비로 지출한 셈이다. 지난 2009년 접대비가 5천51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기부금과는 ‘극과 극’을 연출한다.
 
외국계 은행도 빼놓을 수 없다. 해마다 적게는 3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도 사회 공헌 투자 금액은 은행권 밑바닥 수준. 외환은행이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1조2백14억원이었다.
 
이 은행이 지난해 사회 공헌에 투자한 금액은 2백13억원. 국내 은행 중 비슷한 순이익 규모를 보인 우리은행이 6백99억원을 출연한 것과 대비된다. SC제일은행이나 씨티은행의 경우도 비슷한 형상. 두 은행은 지난해 각각 3천2백24억원, 3천1백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사회 공헌 투자 금액은 1백3억3천억원, 78억9천억원에 그쳤다.
 
 국내 은행 중 가장 낮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던 하나은행(9천8백51억원)이 9백10억3천만원을 내놓은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기부 실적이 전혀 없는 외국 기업도 있다. 프라다코리아는 지난 5년간 순이익 6백17억원 중 24.3%인 1백50억원을 지난해에 배당했다.
 
프라다코리아는 지난 2005년 이후 명품 바람을 타면서 매출이 2백71억원에서 1천7백57억원으로 6.5배, 순이익이 5천만원에서 3백24억원으로 6백50배나 껑충 뛰었다. 설립 후 10년 동안 적자를 겪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프라다코리아가 국내에 기부한 실적은 지난 2005년 76만원이 전부였다. 고가 화장품 수입업체인 불가리코리아와 고가 시계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스와치그룹코리아는 기부금 실적이 전혀 없었다.
 
잘나가는 외국기업들 ‘기부인색’ 납득 어려워
외국 기업들은 지난해 업체당 평균 5억3천21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국내 기업이 평균 8천4백7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섯 배 이상 많은 세금을 낸 것이 된다.
 
하지만 법인세는 법인 자체의 소득을 과세 대상으로 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순이익과 비례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외국 기업들의 평균 당기 순이익은 23억6천1백69만원이었다. 같은 항목에서 2억4천3백39만원을 기록한 국내 기업에 비하면 10배 가까이 많은 돈을 벌어간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벤츠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한 대당 평균 가격은 7천만원가량이다.
 
이 차를 지난해에 1만6천여 대를 팔아 무려 1조1천2백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80%가량 급신장했다. 하지만 벤츠가 한국에 기부한 금액은 3천56만원에 그쳤다. 차 한 대 값도 안 되는 금액이었다.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는 0.0027% 수준으로 업계 최저치. 외제차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코리아는 지난 5년간 올린 순이익 1천1백70억원. 기부금으로 출연한 금액은 8억8천6백14만원(매출대비 0.08%)이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매출 대비 0.005%인 4천2백만원을 기부했다. 대체로 잘나가는 외국기업들이 사회적 기업 트렌드가 일고 있는 시대에 기부에 인색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것도 한국에서 장사를 잘하고 있음에도…. <서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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