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모델 갤럭시 A5‧A7 ‘플래그십 성능’
업계의 신제품을 보면 삼성은 지난 9일 ‘갤럭시 그랜드맥스’에 이어 22일에는 48만 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A5’를 내놨다. ‘갤럭시 A7’도 국내 시장에 투입하는 한편 ‘갤럭시 노트4 S-LTE’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공식 출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7.9㎜ 두께와 퀼팅 패턴의 후면 커버 디자인과 함께 전·후면 카메라 등 실용적인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 500만 고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화각을 120도까지 넓혀주는 ‘와이드 셀프 샷’을 제공한다.
음성 명령이나 화면에 손바닥을 펴 보이는 동작을 통해 셀프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는 ‘이지 셀피 UX’ 기능으로 셀카 촬영에 흥미를 더했다고.
133.3㎜(5.25인치) HD 디스플레이, 1.2㎓쿼드코어 프로세서, 2500mAh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고 다운로드 속도 150Mbps(LTE Cat.4)를 지원.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지난달 중국과 대만 등에서 먼저 선보인 갤럭시 A5와 갤럭시 A7은 중저가 모델임에도 플래그십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후면과 테두리까지 일체형 메탈 소재에 각각 6.7㎜, 6.3㎜의 얇은 두께로 구성. 두 제품 모두 500만 화소의 고화질 전면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셀프 카메라 기능을 즐길 수가 있다.
갤럭시 A5는 126.3㎜(5.0형)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갤럭시 A7은 139.3㎜(5.5형)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각각 48만4000원, 58만3000원.
갤럭시노트4 S-LTE는 최신 이동통신 기술인 3개 주파수 집성기술(CA)을 적용해 최대 다운로드 속도 300Mbps를 지원한다.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로 해, 단일 대역 주파수처럼 사용해 롱텀 에볼루션(LTE) 이동통신의 데이터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
이론상 기존 LTE 대비 4배 빠른 최대 3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는 것. 갤럭시 노트4 S-LTE는 추후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이론상 최대 450Mbps 다운로드 속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삼성‧LG전자 올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
LG전자의 경우는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곡면 디자인 스마트폰 ‘G플렉스 2’를 출시, 소비자층을 다져나갈 방침. 80만 원대 후반의 이 제품은 지난 2013년 11월 출시한 G 플렉스의 후속 모델.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P-OLED)디스플레이에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했다. ‘3밴드 LTE-A 서비스’, 10초 안에 스크래치 복원이 가능한 ‘셀프 힐링(Self Healing)’ 기능 등을 갖췄다. 플래티넘 실버와 플라멩코 레드 등 2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LG전자는 이러한 제품 외에 ‘와인스마트’에 이은 새로운 폴더형 스마트폰 ‘아이스크림 스마트’도 내 놓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2008년 첫 출시된 ‘아이스크림 폰’ 시리즈는 감성적인 파스텔톤 색상을 앞세워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던 제품이어서 향후 반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업계의 시장 공략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플래그십 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콩그레스 2015(MWC 2015)’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5.5인치 크기의 QHD(2560x1440) 디스플레이, 2000만 화소 카메라, 지문인식 기능 등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엑시노스 7420’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칩이 사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 S6의 초도물량에 첨단 미세공정기술인 14나노 핀펫(Fin-FET)이 적용된 엑시노스 7420를 사용하고, 이후 퀄컴의 발열 문제가 해결되면 스냅드래곤 810을 병행 탑재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중 전략 스마트폰 ‘G4’를 출시, 시장 점유에 더욱 나설 방침이다.
G4는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10, 1600만 화소 카메라와 3GB 메모리 등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G4의 경우 3월 MWC에서는 비공개로 하고 이르면 2분기 중 별도로 선보일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