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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경남기업 어떤 회사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5-04-14 19:35
조회 : 1,863  
 
 
매출 2조원 대 회사 해외자원개발이 결정타
 
국내 건설업계 최초 증시 ‘입성’ 베트남 등 사업 활발
 
자원개발 실패로 끝없는 추락…주식시장 퇴출
 
'성완종 리스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남기업. 국내 건설사의 한 장을 장식한 기업이다. 국내 건설업체 중에서 최초로 해외진출을 했고, 또한 최초로 증권시장 상장 기록을 갖고 있다.
 
이러한 건설회사 경남기업이 부실 등으로 인해 상장폐지와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서게됐다. 지난해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492억8,937만 원, 영업 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827억 원, 2,658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이 발생한 것이다. ‘비운’의 경남기업은 어떤 회사인가.
 
‘자원외교 비리’로 인해 고 성완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자본 전액잠식 등의 사유로 결국 상장폐지에 이르게 됐다. 14일 정리매매를 끝으로 15일, 42년 전 국내 1호 상장 건설사 주식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이다.
 
지난 1951년 8월 대구에서 경남토건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1954년 경남기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1973년 2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시공 20위권에 달하는 중견 건설회사로 성장한 이 회사의 주가는 1994년 최고 22만5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례 감자 등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2014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및 자본전액 잠식'이 확인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앞서 3월 11일 자본전액 잠식 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경남기업은 자본 완전잠식 상태. 이후 3월 30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도 '감사의견거절 및 자본 전액잠식'이 확인됐다.
 
그동안 경남기업은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1965년 건설업계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 태국의 중앙방송국 타워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중동을 비롯해 스리랑카, 카메룬,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1980년 해외건설업 면허도 취득했다. 2년 뒤에는 잇따른 해외건설 성과로 건설수출 10억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남 아너스빌' 민간 도급사업 ‘적자’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1977년 반포 경남아파트를 시작으로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최근에는 '경남 아너스빌'이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로 주택시장에서 익혀지기도 했다.
1987년에는 대우그룹 계열사 편입후 1999년 11월 워크아웃 대상업체로 지정돼 2000년 4월 대우그룹에서 분리된다. 부실을 걷어내고 내실을 다진 후 1987년 대우그룹에 인수돼 경영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2002년 12월 워크아웃 조기졸업 확정 이후 2004년에는 고 성완종 회장이 대아건설을 흡수합병하는 한편 경남정보기술을 설립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기에 이른다. 고 성완종 회장이 경남기업을 이끌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다. 이때 경남기업의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 것.
 
2007년에는 베트남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나서 '랜드마크72' 빌딩 건설 등을 선보이는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내외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랜드마크72는 결과적으로 경남기업과 고 성 전 회장에게 '자원외교' 이상으로 결정적인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2011년 건물이 준공됐지만 3.3㎡당 1000만원대의 비싼 분양가에다  베트남 경기 침체로 고급 아파트가 팔리지 않으면서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했다.

2009년 채권단이 또다시 워크아웃을 결정,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2009년 1월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돼 2011년 5월 졸업은 했지만, 국내외 사업 부진과 경기 불황 등으로 2013년 말에 또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하기에 이른 것.
 
성공불융자금 등 ‘회수불능’ 적자 누적
여기에다 지난 정부에서 적극 참여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잇따라 실패, 성공불융자금 외 자체 투자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등으로 적자가 누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해외건설 수주와 해외자원개발은 매출 2조원대로 승승장구하던 경남기업을 어려움에 빠뜨린 주요 원인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2006년부터 러시아 캄차카 석유광구 탐사 사업과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 이남(INAM)광구 석유 탐사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 정부로부터 '성공불융자금' 330억 원을 받았지만 결과는 연이은 실패였다. 해외자원개발 실패로 정부의 330억 원의 출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리 수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아파트 브랜드인 '경남 아너스빌'도 2000년대 후반부터 대부분 자체 사업이 아닌 민간 도급사업으로 진행돼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한다. 2013년에는 310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하게 되며 이듬해인 지난해에도 408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가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7일 경남기업의 회생절차 개시를 하게 된 것.
 
채권단에 전환사채 903억 원의 출자전환과 긴급 운영자금 1100억 원의 지원 요청을 했지만 부결된 데이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 경남기업은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의혹 수사의 표적이 됐고 작년 회생절차 진행과정에서 외압설로 인해 감사원의 감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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