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뉴스 > ‘인터넷’ 성기능·다이어트 등 20개 제품 유해 물질

전체기사 > 전체기사

[건강/생활] ‘인터넷’ 성기능·다이어트 등 20개 제품 유해 물질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5-07-23 09:37

고혈압, 가슴통증,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부작용

식약처 “관세청 통관 금지, 방통위 사이트 차단 요구”

인터넷 사이트 판매 식품 안전성 각별한 주의

해외 인터넷 판매제품 중 다이어트, 성기능 강화, 근육 강화 등을 표방한 허위·과대광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실제,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성기능·다이어트 개선제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 효과(54개), 성기능 개선(24개), 근육강화(31개)를 표방한 식품 109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20개 제품에서 이카린, 요힘빈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이번 검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식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이 조사 결과, 슈퍼제닉(Supergenic), 맥스-슬림(Max-Slim) 등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12개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이나 비만치료제로 사용됐던 시부트라민 등이 검출됐다.

요힘빈은 동물용 의약품(마취 회복제)으로 사용되며, 환각,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다. 시부트라민의 경우는 고혈압, 가슴통증,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등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 중단된 의약품이다.

또 마카맨(MACA Man), 테스토잭200(TestoJack 200)과 같은 성기능 개선 제품 5개에서는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이카린 등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카린은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지표성분으로, 음양곽은 한약재 또는 복합제 의약품 원료(자양강장제)로 사용된다.

이밖에도 슈퍼린(SuperLean), 테스토젠(Testogen-XR) 등 근육 강화 제품 3개에서도 요힘빈이나 이카린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관세청에 통관금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사이트 차단을 각각 요청했다”고 밝혔다.<김주연 기자>

포토뉴스

	피플

	문화

	건강/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