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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롯데 ‘형제의 난’ 2라운드 주총서 결판

 by : sunday-etimes | 작성일 : 15-08-01 17:34
조회 : 1,961  
                        <신동빈  신동주 / 일요경제시사 DB>
 
신동빈 vs 신동주  전면 전 서막
‘왕자의 난’...15년 전 현대와 ‘유사’?
 
신 총괄회장 판단력?...2대에 걸친 ‘가족사’
계열분리 가능성…또 하나의 농심 생길 까
 
‘형제라고 쓰고 남’이라고 읽는 형국
‘형님먼저 아우먼저’가 아쉬운 부분
 
롯데그룹의 형제의 난이 결국은 한국·일본 롯데의 지배 고리의 핵심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대결에서 결판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 개최 여부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재계 등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현재로선 신동빈 회장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상태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역시 각 계열사 지분을 고루 가지고 있고, 우호 세력 또한 만만치 않아 결론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도 중요한 시점이다.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 또한 주목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이 고령인 점 등을 간안하면 판단 결과 또한 시시비비를 불러일으킬 수 도 있는 상황이어서 롯데그룹의 향방에 적잖은 변수가 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 <일요경제시사>는 올해 1월25일자에서 ‘롯데그룹이 요동치는 진짜 이유’라는 제하로 심층 보도한 바 있다.
 
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전면전 양상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격전을 치루고 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주총회 표 대결 의지를 밝히며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느낌이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될 때까지만 해도 신동빈 회장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것으로 보였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등에서 ‘퇴출’된 것이어서다. 하지만 반전이 시작됐다. 지난달 27일과 28일에서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달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 등 5명의 친족과 동행해 일본에 나타났고,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를 해임한 것.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을 신동빈 회장이 다음날 긴급 이사회에서 뒤엎었다.
 
이와 관련 신격호 총괄회장의 행보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정상적인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신동주 전 회장을 ‘퇴출’시켰던신격호 회장이 돌연, 신동주 전 부회장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것에 두고 판단력에 의문을 갖는 것.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관되게 신동빈을 추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신 회장 해임 지시를 듣지 않으니 일본에 와서 결정을 전하려고 한 것”이라고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맞섰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남에게 대노하고 있다고 전한다.
 
신선호 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에서 치러진 선친의 제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격노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보통이 아니다"며 매우 화를 내고 있다고 전한 것.
 
이러한 와중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시서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 해임을 한 것과 동시에 한국 롯데그룹의 몇몇 임원에 대해서도 해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롯데그룹 측은 해임 지시서 존재 여부와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혀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법조계 “신 전 부회장 부친 지시서 법적 효력 없어”
이처럼 지난달 27일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운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 반란’에 이어 다음날 차남 신동빈 회장의 반격을 끝으로 1차전의 막이 내려간 듯 하지만 그 끝은 한국·일본 롯데의 지배 고리의 핵심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대결일 것으로 재계와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부친의 이사 인사에 대한 지시서를 연일 공개하는 등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임시주주총회 개최에 대한 안내서를 주주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1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직인이 찍힌 임명장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일 수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이 제시한 이 문서에는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임명하며 차남인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다.
 
문서 작성 날짜로 보면 7월 15일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으로 돼 있다.신 총괄회장이 글씨를 쓰지는 않았지만 서명을 하고 도장도 찍었다는 게 문서를 공개한 신 전 부회장의 주장.
 
그러나 상법상으로 이 문서는 전혀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상법은 법인 등 기관의 대표이사나 이사 등은 이사회나 주주총회에서 선출되거나 해임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형제 중 누가 승자가 될 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주주총회는 조만간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주총에서 누가 유리할 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것 같다. 막상 막하이기 때문.
 
현재로선 한국과 일본 롯데를 설렵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 유리한 위치가 될 수 있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역시 각 계열사 지분의 소유에다 우호 세력 또한 만만치 않아서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이 신동주 전 부회장으로 옮겨간 모습과 롯데가(家)의 맏딸 신영자 롯데재단이사장 등도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는 까닭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열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일선 퇴진시킨 행위는 정관에 규정돼 있지 않아 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정관 개정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와 이사 교체를 제안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동빈 회장이 주주총회 대결에서 패한다면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의 경영권 모두를 잃게 되는 최악의 결과에 까지 이를 수 있다. 반대로 신동빈 회장이 이길 경우에는 한일 롯데 경영권을 다시 확고하게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는 시각이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에는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신격호 총괄회장이 최대 변수다.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와 L투자회사들, 롯데홀딩스 소속의 등에 신격호 총괄회장 우호 지분이 잠복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광윤사의 경우 두 형제가 똑같이 지분 29%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알려진 가운데 나머지 지분이 관건이라는 점.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도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이사장의 지분은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표 대결에서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주주총회에서 결론이 나더라도, 한쪽이 쉽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는 상황.
 
패배한 쪽이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통해 계열분리 등을 요구하면 3라운드, 4라운드로 까지 갈 수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에서는 그 유명한 기업도 주주총회에서 오너를 물러나게 한 경우가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총은 매우 예민한 결판장일 수 있음에 양측이 심혈을 기울 릴 수 밖에 없다.
 
2000년 현대의 형제의 난과 흡사? …“결과는 다르다”
이번 ‘왕자의 난’은 15년전 현대그룹의 그것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재계에 따르면 국내 40대 재벌그룹에서 이번 롯데그룹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두산 금호  효성 등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곳은 모두 18곳.
 
이번 롯데의 왕자의 난은 고령인 창업주가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의 2000년 현대가의 ‘왕자의 난’과 비교된다. 당시 86세였던 창업주 정주영 회장은 대선 패배 이후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이를 틈타 차남 정몽구 회장과 5남 정몽헌 회장이 현대그룹 경영자협의회 공동의장을 지내며 반목을 거듭한 것.
 
15년전 현대의 형제의 난은 결국 형제들이 주요 계열사를 나눠 독립하며 종료됐다. 2남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로, 5남 정몽헌 회장은 현대건설과 현대증권 등을 각각 소유함으로써 ‘명분’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롯데그룹의 왕자의 난은 흐름은 유사해 보이나 현대와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지분 관계가 이리 저리 얽혀있고, 업종별로는 식품과 유통의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시너지 효과 등에 의문이 생기며 독립 경영이 녹록치 않을 수 있는 까닭에서다.
 
아무튼 이번 롯데의 왕자의 난은 2000년의 현대의 형제의 난에 이르기 까지 많은 점을 시사한다. 재계의 왕자의 난이나 형제의 난은 롯데에서 분리된 농심의 라면광고에서 한창 흥미를 끈바 있는 1970년대 ‘형님먼저 아우먼저’가 아쉬워진다. 물론 그 당시에도 롯데에서 분리되 롯데라는 이름을 떼어내고 농심으로 출발한 형제의 난이 배경이 있었지만….
 
이번 롯데그룹의 형제의 난으로 인해 ‘롯데는 일본 기업이다’라는 세간의 회자와 함께 이들의 가족사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개인사다. 세 번의 결혼이 그것으로, 사별한 첫 번째 부인인 고 노순화 여사와의 사이에서 딸이 있다.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다. 이어 두 번째 부인인 일본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씨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한 어머니 슬하에서 1년 차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금은 ‘형제라고 쓰고 남’이라고 읽는 형국이 됐다.
 
가족력도 드러난다. 전대인 신격호 회장은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도 요동의 세월을 보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춘호 회장과 매우 소원, 교류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춘호 회장이 일본 ㈜롯데 이사로 재직하던 1960년대 신격호 회장의 만류에도 라면 사업을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됐고 결국 농심으로 갈라섰다.
 
막내인 신준호 회장과는 지난 1996년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부지 소유권을 두고 법정 소송 후, 신준호 회장은 그룹의 요직에서 밀려났고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할된 롯데우유 회장으로 취임했다. 롯데우유는 2009년 사명을 푸르밀로 바꾸면서 결국, 독립했다.
 
한편 이러한 재계의 형제 난에서도 삼양사가 모범적인 우애를 조용히 과시하며 산업발전 등에 기여하고 있음은 재계는 물론 일반인 등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등 큰 대조를 보인다. <일요경제시사>는 2012년 9월 9일자 심층 보도인 ‘‘금력’보다  ‘피가 진한’ 기업을 아시나요’로 전한 바 있다. <장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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