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영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장이 한국관광 설명회에서 '안전한 한국'을 역설하고 있다.
차동영 관광공사 청두지사장 中 서부지역 돌며 역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완전히 종식됐습니다. 이제 더 안전해진 한국으로 오십시오.”
차동영 한국관광공사 중국 청두(成都)지사장은 최근 윈난(云南省)성 쿤밍(昆明)시 그린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관광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이 더 새롭고 더 알찬 관광 프로그램으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맞을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메르스로 줄어든 방한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취지로 청두에 이어 쿤밍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행업계, 언론계, 기업계 대표와 쿤밍시 관계자 등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차 지사장은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100일 작전에 돌입했다”면서 “여러 가지 혜택을 마련해 향후 1~2개월 내 한국을 방문하는 게 다른 때 가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공연관광축제(KOREA IN MOTION)’ 본행사가 9월11일부터 한 달간 서울과 경주에서 열리고 또 백화점, 면세점, 항공, 호텔, 공연, 교통 및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업종의 222개 업체, 2만519개 업소가 참여해 최고 80% 세일을 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이 14일부터 앞당겨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메르스 때문에 방한을 취소한 관광객들을 위해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단체비자 수수료를 면제하고, 메르스 발생 전후 발급된 단수비자의 유효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일괄 연장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차 지사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면 무조건 가입하게 되는 안심보험을 9월1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500만원, 사망 시 1억원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메르스 종식이후 한국인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더 따뜻한 미소로 맞을 것”이라면서 “메르스 이후 더 안전해진 한국으로 여행할 것”을 역설했다.
지난 2012년 12월에 개설된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는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는 물론 충칭(重慶), 윈난(雲南)성, 구이저우(貴州)성 등 인구 2억2000만명을 관장하며 중국 서부시장 개척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두 연착/ 양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