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틴-XR, 베니쉬, 패스틴(왼쪽부터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다이어트·근육강화 제품 110개 중 10개 마약 유사성분 검출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입하는 다이어트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 등이 함유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다이어트와 근육강화 기능을 표방하는 이들 식품은 안전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다이어트 제품 72개, 근육강화 제품 38개 등 총 110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의약품 유사 성분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10개 제품 중 '패스틴-XR' 등 3개 제품에는 마약, 각성제의 원료인 암페타민의 유사 성분인 BMPEA와 PEA 성분이 검출됐다. '베니쉬' 등 2개 제품에서는 BMPEA가, '패스틴' 등 5개 제품에서는 PEA 성분이 나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지 않아 안전성 입증은 물론 부작용도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여서 이들 제품에 대해 통관 금지와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