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미국 점령!
최근 유튜브 조회수 1억5천만 건을 돌파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 (35, 본명 박재상)의 ‘강남스타일’에 대해 프랑스 AFP통신이 미국을 ‘점령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AFP는“예상 밖의 한국 가수가 ‘강남스타일’로 미국을 점령하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익살스러운 춤 동작을 선보이는 30 대 박재상은 한국의 K-팝 시장의 스타들의 잘꾸며진이상적인형태에는크게못 미치지만 그는 이들처럼 ‘제조된(industry-manufactured)’ 가수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한 미국 주류 음악계에서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라고 지난 13일 전했다.
강남스타일은 올해 발표된 싸이의 6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밤문화를 포함해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익살맞게 패러디했는데, 국내외 인터넷 네티즌들 사이에서 온갖 패러디를 양산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뮤직비디오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미국의 허핑턴 포스트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할 당시 절반에 가까운 4,348백만 건수가 북미지역과 유럽에서 조회된 것이었다.
강남스타일의 대성공에 힘입어 싸이의 미국 내에서의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 싸이는 지난 10일 진행된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 (엘렌 쇼)’ 녹화에서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팝스타 스피어스와 호스트 드제너러스에게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말춤’을 가르쳐줬다.
엘렌 쇼는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사들이 출연한 바 있는 인기 토크쇼다.
K팝과 한국 문화를 조명하는 유명 블로그 ‘김치 먹어 (Eat Your Kimchi)’의 공동 설립자 중 한명인 사이먼 스타스키는 싸이가 ‘잔뜩 몸치장을 하고 성적인 매력을 내세우는 어린 K팝 스타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김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