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손문기 현 식약처 차장을 임명했다.
전임 김승희 식약처장이 20대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위해 사표를 제출 후 13일만에 전격 이뤄진 것.
신임 손처장은 지난 1996년 보건복지부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실장을 시작으로 식약청 식품안전기준팀장, 식중독예방관리팀장, 식품관리과장, 식품안전정책과장, 식품안전국장 등 식약처의 식품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친 식품 안전 분야 전문가.
지난 2005년 복지부에서도 식품정책과장을 역임하는 한편 2006년에는 국무조정실 식품안전기획단에 파견돼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 25여 년 간 경험을 살려 박근혜 정부의 식약처 승격과 불량식품 척결 등 정책기조와 맥을 같이 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후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신임 손문기 처장은 정책 기획 능력과 현안 대처 능력을 겸비,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바이오 의약품,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등 신성장동력 산업에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963년 서울 태생으로 경기고와 연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럿거스대에서 식품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식품 전문 관료로 꼽힌다. 1990년 질병관리본부의 전신인 국립보건원에 특별 채용됐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