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식 보유 삼성물산 합병 후 흑자전환
오는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 호재
미래 경쟁력 M&A(기업 인수 합병)도 적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이 ‘부재’중인 가운데 그룹 장악력이 한층 강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흑자전환에 성공과 오는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다.
삼성물산의 경우 제일모직과 합병이후 내리막길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함으로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장악력과 함께 삼성물산 주가 흐름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이 삼성전자 주가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더욱 그렇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으로서 지분 17.2%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지분 4.1%를 갖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은 0.6%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을 통해 제조 계열사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점은 영향력을 가늠케 한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좋을 경우에는 삼성물산 보유 주식 평가액도 같이 상승하는 것.
삼성물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삼성물산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삼성물산이 52.13%, 삼성전자가 47.7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사업 성과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주식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 가치도 상승,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와 그룹에 대한 지배력과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금융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인수와 지분투자에도 적극 나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부재’중인 가운데 2년간 실질적인 그룹을 이끌어 오면서 최근까지 10개 해외기업 인수와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 상황에서 방산계열과 화학계열사를 한화와 롯데에 매각하는 등 주력 계열사외에는 과감한 매각이나 통합으로 경쟁력을 집중하고 있다. M&A(기업 인수 합병)도 적극 나섰다는 평이다.
최근까지 금융과 IT가 접목된 핀테크, 전장사업, 기업간 거래(B2B)에서 M&A를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핀테크 부분의 경우 시장 공략을 위한 루프페이 인수함으로써 삼성 스마트폰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마그네틱 보안 전송 특허기술을 보유하게 됨으로 해 스마트폰에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 국내외에서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의 경우만해도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삼성 스마트폰 판매에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장사업은 최근 중국 BYD에 5000억 원 가량의 지분투자와 인수가만 3조 원대로 알려진 이태리 자동차부품회사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할 것이라는 해외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전장부품 사업에도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이재용 부회장의 각 부분별 사업 공략에 재계와 금융계 등은 주목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밀접한 행보라는 점에서다. <이영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