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권익위원회‧일요경제시사 DB>
유커 규모 지난해 비해 4만명 늘어난 25만여명 예상
유통업계 “6000억원 넘는 돈 쓸 것으로 추정”
백화점 면세점 매출 급증세…9일간 국경절 연휴 ‘유커 특수’
백화점은 물론 시내면세점, 명동 상가에 ‘유커 바람’이 드세다.
유커들 덕에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 초반 4일(9월29일~10월2일) 동안의 매출이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초반 4일(10월1∼4일)때 보다 12.8%가 증가했다.
면세점이 붙어 있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8%나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신세계백화점이 7.9%, 갤러리아백화점은 5%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면세점들도 유커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0월1~2일 유커로 인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량이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지난해 같은 때보다 10%가, 에이치디시(HDC)신라면세점 용산점의 경우도 한달 전(8월30일~9월2일)보다 55%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것.
특히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센텀시티몰로 옮긴 부산점이 9월29일~10월1일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인천공항점은 2배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유통업계 등에서는 지난해 국경절보다 4만명 많은 25만명의 유커가 한국을 찾아 6000억원이 넘는 돈을 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영향으로 유커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고 볼 수 있다. ‘유커 특수’는 유통업계의 매출로 이어져 상당한 매출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9일간의 국경절 연휴 간 ‘유커 특수’가 주목받고 있다. <오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