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350대 일대 역세권2030 청년주택의 완공 후 예상 모습. <사진/서울시>

삼각지 역세권은 37층 청년 임대주택

 서울시 용산구 삼각지역 부근이 기업형 임대주택의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여의도 지하벙커는 인근 여의도 공원과 IFC몰과 연계된 문화공간으로 각각 변화를 맞게 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백범로99가길 일대 면적 8671.1㎡ 구역을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여의도 지하벙커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각각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삼각지역 부근의 기업형 임대주택의 사업은 서울시가 직접 추진하는 최초의 뉴스테이 사업이다. 이 일대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이 교차하는 역세권으로 인근에 용산초교가 있다.

지하 7층~지상 37층, 연면적 9만9979㎡ 규모의 임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서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승인을 거친 뒤 다음 달 말에 착공, 오는 2018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동시에 역세권 개발을 계획적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주목을 받아온 서울 여의도 지하벙커의 경우는 인근 여의도 공원과 IFC몰과 연계된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부터 현장조사와 안전조치 등을 실시하는 등 10월 한 달간은 주말에 시민에게 임시로 개방한 바 있다.

 올 들어 하반기부터는 내부 리모델링과 외부 출입구를 공사 중이다. 서울시는 역사적 특징을 보전하면서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 할 방침이다.

 한편 여의도 지하벙커는 지난 2005년 여의대로 버스환승센터 건립 공사를 하던 중 지하 1층 높이에서 발견됐다. 관계 전문가들은 이 벙커가 1977년 경에 건설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것으로 볼 때 1977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경호를 위한 비밀시설로 이용됐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오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