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만족’ ‘보건위생’ ‘경관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장점

‘합장’도 … 환경보존에 경제, 위생, ‘정서적 효 문화’ 기대

사회문화 생활에 따른 생각이 변하면서 장례문화도 ‘진화’하고 있다.

저 출산, 고령화, 1인 가구에 자연보호 등 사회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매장에서 화장으로 그리고 자연장으로 또는 이미 매장된 곳에 고인을 함께 안장하는 ‘합장’등으로 장례문화도 현시대에 맞춰 달라지고 있다. 현재 추세로는 자연장이 대세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잔디, 화초, 나무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 지내는 자연친화적인 장례방법이고 이미 매장된 곳에 한 부분을 다시 조성해 함께 합치는 이른 바 ‘합장’하는 방식이다. ‘합장’의 경우는 기존 묘소를 유지하면서 새로 장지를 마련하거나 매장후의 번거로움 등 불합리한 점을 보안하는 효과가 있다.

2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등이 전국 일반인 3만 9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자연장 선호도는 45.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합리적인 ‘합장’의 경우도 종종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연장의 경우 전국의 공설 자연장지는 지난 2013년 38곳에서 2014년 41곳, 2015년 51곳으로 증가됐고 사설 자연장지도 2013년 826곳에서 2015년 1463곳으로 급속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장 제도는 2008년 묘지 등으로 인한 국토잠식 문제와 자연환경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여러 부분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자연장이 갖는 장점은 우선 묘지 1명 당 자연장 20~40명 공간이 생겨 ‘국토의 효율화’를 들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벌초·객토·이장 등 ‘관리’가 용이하고 생활공간에 가깝게 조성할 수가 있다.

따라서 자주 조상이나 고인을 뵐 수가 있는 매력이 있다.

특히 시대에 따른 토지·대기오염 및 감염병 위험 수준이 적어 보건위생에도 일정 부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공동묘지·봉안시설(납골당)이 줄어들어 경관개선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매력을 준다.

현재의 장례문화가 새롭게,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변하고 있는 셈이다.

화장 후 많이 이용하는 납골당의 경우 지속적인 시설건립과 계절에 따른 냉난방 유지를 위한 에너지 낭비에 대한 점과 설치 후 관리에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장례문화를 자연장은 물론 ‘합장’으로 일정 부분 바뀌게 하고 있는 것. 앞으로 이러한 장례문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자연장을 택한 한 관계자는 “자연장지에는 고인 곁에 앉아 다감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어 우선, 조상에 대한 효를 다소 더 느끼는 계기가 될 수가 있어 마음이 좋다”며 “이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부모 ‘합장’을 했다는 다른 관계자는 “기존의 묘를 활용함으로써 장지 확보 설치 등에 따른 비용문제 해결과 자연 보존, 나아가 또 다른 장지 매장 설정에 따른 불필요한 거리 이동 등의 시간 낭비를 줄이는 한편

그래도, 우리문화의 ‘정서’랄 수 있는 ‘함심’된 마음으로 다소 ‘안정’된 묘소 참배로 효와 함께 후손들이 단하한 계기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납골당이나 필요이상의 장지 선택으로 자연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위생적이고 옛 전통을 잇는 장묘문화로 효와 함께 합리적 장묘문화에도 일정부분 기대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김선진 기자>